정든 전쟁터를 떠나 신선한 지옥으로 출발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회사 생활도 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기르고 싶은 저의 욕망 때문에 그러한 선택을 했고요. 그러니 응당 내가 내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했죠. 30대는 그런 시간들이었어요. 이 시절을 보내고 나니 직장 생활 14년이 되었던 거죠.
그보다는 순수하게 제 가치를 평가받고 싶었어요.
내가 가진 능력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그런데 회사 안에 있으면 좋든 싫든 소위 회사의 '네임밸류와 시스템'이라는 ‘버프*’를 받게 되잖아요. 또한 저는 업무 중 일부 특화된 분야만 맡는 것보다 전반을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조직에서의 평가가 아닌 시장에서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어요
제 업무능력, 제 가치에 대한 평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