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된다.
심리학자 쿠르트 레빈에 의하면 어떤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이 정착되어 있는 개인 또는 조직의 변화는 '해동-혼란-재동결'의 과정을 거쳐 변화한다. 여기서 이 프로세스가 '해동'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해동이라는 것은 바로 '끝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할 때 앞으로의 일을 '시작'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쿠르트 레빈의 지적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오히려 지금까지의 방식을 '잊는' 것, 즉 이전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018. 다산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