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외워보자~~
따라하면 돼요 카운트 해줄게요
어렵지 않아요
단순하긴 해도 힘이 될 거예요
행복의 주문 하나 둘 셋 넷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커피소년, '행복의 주문' 중)
'월요일'이라는 세 글자에는 이유 모를 우울함과 무게감이 내포되어 있다. 오죽하면 어느 양말 브랜드는 브랜드명을 'I HATE MONDAY'라고 했을까. 월요일은 죄가 없을지 몰라도,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을 맞이하는 우리들은 도무지 월요일을 좋아할 수가 없다.
월요일 아침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이번 한 주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새벽에 꾸역꾸역 눈을 떠 아침 운동을 하고, 살짝 몽롱한 기분으로 출근했을 때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는 타격감이 덜하다는 것도. 아침에 일어나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이 노래 가사가 떠올랐다.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커피소년이 부른 '행복의 주문'은 무해해서 좋다. 우울한 사람도, 지친 사람들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해져라'라는 가사를 무한 반복하는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소 순진하고 유치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 순진함과 유치함이 때론 우리 삶에 윤기를 불어넣어줄 때가 있다.
월요일 아침과 같이 힘든 순간에, 나에게 힘을 줄 주문 같은 노래가 있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승환의 '덩크슛' 속 '야발라바히기야~'도 좋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도 좋다. 별거 아닌 것 같은 그런 주문들이 어느새 내 기분은 물론 하루의 분위기까지 바꿔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월요일도 어느 순간 지나가 버리고 눈 깜짝할 새 다시 찾아올 주말을 기다리며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다 힘내시길. 커피소년의 착한 목소리에 담긴 '행복해져라'라는 주문이 어느샌가 당신의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줄 테니 말이다.
https://youtu.be/wg2nMM2OxeA?si=fQh44BUTRRsNa8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