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봉 Oct 27. 2021

아시나요? 집수리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소식은  전해드리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주택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이번  토요일까지 진행하는 <걱정 말아요, 집수리> 전시에 한번 가보시면 좋을 듯해요. 서울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준비한 것인데, 저도 어제 강연으로 참여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전시 공간인 박시우 주택이란 곳에 1차로 눈이 빙글빙글 돌았고, 집수리에 대한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어요. 이런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이 있는 걸 알았다면 저희도 리모델링할 때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 하는 그런 감탄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집은 건축가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곳이고 조만간 철거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세상 집 구경보다 재밌는 게 또 있을까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집수리닷컴을 찾아보니, 집수리 아카데미부터 집수리 노하우 및 비용 지원 공구 대여까지 주택 리모델링을 계획 중인 분들께 꼭 필요한 정보들이 거의 다 있더군요. 제가 책을 쓰며 이런 걸 도시재생 사업으로 하면 좋겠다 생각한 것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 집을 고치며 살아야 하는 저에게는 셀프시공을 할 수 있는 집수리 아카데미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 인근에 계시는 분들은 꼭 찾아가서 이런저런 지원사업과 정보를 얻어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나저나 전시 중인 그 단독주택은 얼마나 우아하고 아름답던지, 잠시나마 눈호강을 하며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말주변은 없지만 그 공간에서 단독주택이 이래서 좋으니 한번 살아보시라고 말할 기회가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까지 전시가 진행되니 가을맞이 주택 산책해보시길!  




작가의 이전글 오래된 동네에 산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