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념도로 전체 살피기 >
여행을 떠나면 멀리 보는 눈, 중간쯤 보는 눈, 가까이서 보는 눈이 필요하다. 각자의 위치에 따라 수집하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3가지의 기본은 ‘자세히 보기’ 혹은 ‘자세히 살피기’로부터 비롯된다.
‘자세히 보기’는 현장에서 유익하게 써먹을 수 있는 방편이다. 멀리서부터 차츰 가까이 접근하는 관찰 혹은 거꾸로 하는 관찰에 유용한 분석법이자 감상법이다. 이런 접근법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 촬영 기술의 줌인과 줌아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전체와 중간, 개별을 연결하면서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으며, 허투루 보면 그냥 지나칠 법한 각자의 관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게 ‘자세히 보기’다.
특히, 넓은 야외를 방문할 때 안성맞춤이다. 전체 지역을 자세히 살피기, 부분 지역을 자세히 살피기, 특정 지역을 자세히 살피기. 그런 살피기를 하면 그때그때 느끼는 눈맛에 차이가 난다. 이 방법은 꼭 야외 현장에서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공간, 사람, 사물에 전가의 보도처럼 적용할 수 있다. 하나의 사물을 관찰할 때도 그 사물의 전체, 부분, 특정 부분.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따라서 박물관에서 유물을,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할 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니 자꾸 시도해서 몸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할 일이다.
그렇게 자연이나 사람, 사물을 눈여겨 살피다 보면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무릎을 탁 때릴 수도 있으며, 그와 달리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다. ‘의심’이 들 때다. 그때는 자연스럽게 자문하면 된다. ‘왜?’
이처럼 ‘자세히 살피기’와 ‘왜’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리고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눈, 대상을 보고 읽는 눈, 생각하는 눈을 키울 수 있다. 게다가 현장에서 자주 써먹는다고 닳거나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암만 자세히 보고, 살피고, 듣고, 맛보고, 체험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척척 맞아떨어질 리가 없다. 숙소도 그중 하나다.
아이랑 온 식구가 바깥나들이를 떠나면 외지에서 잘 수 있다. 그럴 때도 자세히 살피기 방법을 적용하면 아이의 시야를 넓히는 데 퍽 도움이 된다. 숙소는 캠핑장, 자연휴양림, 민박, 팬션, 모텔,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하다. 자세히 살피기를 할 정도라면 적어도 호텔이나 리조트, 캠핑장이나 자연휴양림처럼 그 규모가 큰 곳일 터. 그런 곳을 자세히 살피는 데도 요령이 있다. 여기선 사진처럼 리조트를 살펴보기로 한다.
호텔이나 리조트처럼 건물에 압도당하면 전체를 한눈에 살피기도 버겁고, 첫 방문이라면 더군다나 어디가 어딘지를 몰라 헤매기 일쑤다. 그렇더라도 즉, 내 시야로 모든 건물, 전체 전경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한눈에 자세히 살피기를 할 수 있는 도우미가 늘 현장에 있다. 바로 현장 개념도다! 현장에 없다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바로 찾으면 된다.
쏠비치는 지역에 따라 색다른 이국적 풍취를 자아내도록 공간을 설계한다. 구 대명리조트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데, 쏠비치 외 소노펠리체, 소노캄, 소노벨, 소노문 등을 운영 중이다. 그중 쏠비치 양양, 쏠비치 삼척, 쏠비치 진도, 쏠비치 남해 등은 이국적인 주제를 리조트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그런 것도 알고 떠나면 사소한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참고로, 쏠비치 양양은 스페인풍, 쏠비치 삼척은 그리스 산토리니풍, 쏠비치 진도는 프랑스 프로방스풍, 쏠비치 남해도 마찬가지로 그런 지중해풍을 주제로 삼았다. 그런 느낌을 함께 즐기는 것도 리조트 여행의 한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