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먹는 미국 음식

1장 미국 음식 2. 지역별 특징

by 구경래

2. 지역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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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지역에 따른 미국 음식문화의 특징을 한 번 살펴보자고요!


뉴욕이나 보스턴, 워싱턴 D.C.처럼 동부의 대도시가 몰려있는 뉴잉글랜드 북동부지역은 영국의 식민지로부터 가장 먼저 벗어난 지역이에요. 이 지역은 대서양을 끼고 있으니 굴과 조개, 바닷가재와 새우 같은 해산물 요리가 넘쳐나지요. 또, 농사를 짓기에 좋은 기후라 과일과 채소도 많이 나오고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부터 워싱턴, 오리건에 이르는 북서부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한 해 내내 맑은 곳이에요. 태평양에 인접했으니 해산물 요리가 풍부하고요, 아시아에서 온 이민자가 많아 다양한 아시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역이지요.


세계의 곡창지대라 일컬어지는 중서부지방은 수 마일에 이르는 편평한 농장이 발달한 곳이라 곡식이며 우유, 치즈가 넘쳐나는 곳이에요. 또한, 독일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온 이주민이 가져온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역이죠.


남서부지역은 한때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은 곳인데, 본래는 멕시코 땅이에요. 그래서 멕시코의 음식과 문화를 맛볼 수 있는 지역이죠. 옥수숫가루에 고기와 양상추를 넣어 튀긴 타코, 옥수숫가루에 고추로 양념한 엔칠라다, 칠리와 살사를 활용한 매운 요리처럼 멕시코 음식의 영향 아래 있어요.


쿠바와 인접한 남동부지역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이고,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가 많았던 곳이라 스페인과 프랑스, 캐리비안과 아프리카의 음식문화가 모여 새로운 음식문화를 일군 곳이에요. 케일의 한 종류인 칼러드를 쓴 요리, 루이지아나의 케이준 요리와 크리올 요리가 그 좋은 보기예요. 또, 플로리다 사람은 쿠바와 캐리비안의 영향을 받아 검은 콩 수프를 좋아해요. 그리고 조지아에서는 복숭아처럼 달콤한 과일이 풍부하고, 캐롤라이나, 테네시 사람들은 바비큐를 즐기지요. 나라가 넓으니 이처럼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음식이 생겨나는 건 마땅한 일이에요.


그렇다면 덩치가 우리보다 큰 미국사람은 날마다 음식을 많이 먹을까요? 미국사람이라고 해서 시도 때도 없이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아요. 아침이나 점심은 빵이나 샌드위치, 햄버거나 감자, 우유나 달걀, 피자나 파스타, 시리얼로 간단히 먹고요, 대신 저녁을 잘 먹는 편이에요. 각종 고기와 생선, 채소와 과일, 커피와 술을 곁들여 푸짐하게 먹는 편이지요. 무엇보다 요즘에는 지구의 자연환경을 살리고, 우리 몸도 튼튼하게 가꾸기 위해 유기농과 자연식품을 재료로 하는 먹을거리도 꽤 발달했어요. 식용 동물을 기르기 위해 산림이나 밀림을 훼손하는 대규모 농장으로부터 지구 환경을 지키려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도 나날이 발전하는 중이에요. 지구도 살리고, 몸도 살리는 먹을거리라면 마땅히 우리도 즐겨 먹어야겠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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