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먹는 미국 음식

2장 미국 어린이가 즐기는 음식 1. 나초(Nacho)

by 구경래

1. 나초(na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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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초는 어떤 음식인가요?


미국인이 즐겨 먹는 먹을거리로 나초가 있어요. 나초는 간식으로 아주 제격이에요. 파티나 어떤 행사가 열려 먹을거리를 펼쳐놓을 때 종종 나타나는 먹을거리예요. 또, 멕시칸 레스토랑에서는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 손님에게 심심풀이로 내놓기도 해요. 아무튼, 이 나초에다 녹인 치즈나 다진 양파, 또는 살사를 얹어 먹으면 맛이 기막히죠!


2) 나초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나초는 멕시코에서 전해졌어요. 1940년대 초반쯤, 미국 텍사스와 맞닿은 멕시코 코아윌라주의 삐에드라스 네그라스란 국경도시의 한 식당, 빅토리 클럽에서 비롯되었대요. 어느 날, 국경 건너 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미군의 부인 여럿이 쇼핑을 갔다가 그 식당에 들렀어요. 그런데 이미 그 식당은 영업시간이 끝난 뒤라 주방에 요리사가 없었다 해요. 그래 직원인 ‘이그나시오 나초 아나야’가 부인들을 위해 어떤 음식을 내줄까 고민하다가 부랴부랴 부엌에 있던 또르띠야와 치즈를 써서 새로운 요리를 만든 거예요. 그는 멕시코의 전통음식인 또르띠야를 세모꼴로 자른 뒤 치즈를 넣고 빨리 녹인 다음 얇게 썬 할라페뇨 고추를 곁들였어요. 이렇게 만든 요리를 스페인어로 이그나시오의 애칭인 나초를 활용해 특별한 나초라 이름 지어 대접했다는 거예요. 혹은, 미군 부인들이 맛있다며 요리 이름을 묻자 특별한 나초라 했다고도 전해져요. 나초는 그렇게 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거예요.


3) 나초는 어떻게 널리 퍼졌을까요?


나초는 차츰 멕시코와 맞붙은 텍사스로 퍼져나갔어요. 인기가 점점 좋아지자 이그나시오는 아예 자기 식당까지 차려서 판매했으며, 차츰 체인화되어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는 거죠. 특히, 1977년 텍사스 알링턴의 알링턴스타디움에서 ‘프랭크 리베르트’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팔기 시작했는데요, 그 사실을 야구경기 중계를 맡은 ‘하워드 코셀’이 소개해 모든 관중이 알게 되면서 폭발적으로 알려졌다는 일화가 있어요.

나초를 개발한 이그나시오는 1975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가 죽은 뒤 피에드라스네그라스에는 그를 기리기 위해 청동상을 세웠고요, 해마다 10월 21일을 세계 나초의 날로 정했대요.


4) 나초와 곁들이는 음식은 주로 어떤 건가요?


나초는 나날이 발전해 오늘날에는 다른 먹을거리를 더 곁들이기도 해요. 이르자면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와 칠면조고기, 고추와 양파, 콩이나 옥수수, 토마토나 올리브, 아보카도나 망고, 크림이나 치즈, 살사처럼 아주 많아요. 쉽게 말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이건 나초랑 같이 먹으면 그만이라는 거죠. 그럼, 나초에다 김치를 올려 먹으면 어떤 맛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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