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미국 어린이가 즐기는 음식 3. 바비큐
3. 바비큐(barbecue)
1) 바비큐는 어떤 음식인가요?
바비큐는 고기를 통째로 구운 요리예요. 본래 야외에서 돼지나 양을 나무나 숯불 위에서 통째로 구운 음식을 일컬었어요. 오늘날은 고기는 물론이고, 생선이나 채소도 그렇게 익혀 먹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석쇠나 꼬치에 먹을거리를 꽂아서 숯불이나 불판에 직화로 빨리 구워서 먹는 것을 말해요. 우리나라처럼 먹는 것은 그릴링이라 하고요, 넓게 보면 바비큐라 할 수 있어요. 미국식 바비큐는 멕시코의 영향을 받은 탓에 남부지방이 시초라 보면 돼요. 약한 불에서 오랫동안 구워 기름기가 빠진 음식을 말하지요.
2) 바비큐는 누가 만든 걸까요?
바비큐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요리로 알려졌어요. 두 가지 설이 있는데요, 하나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화덕에 굽는 야외요리를 즐겼다는 거예요. 그걸 바베아큐라 일컬었는데, 그 뜻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란 뜻이래요. 그래서 거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고요, 다른 이야기로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푸른 나무틀’을 스페인어로 바비코아라 한다는 거예요. 스페인 사람이 아메리카에 처음 왔을 때 원주민이 나무를 땔감으로 써서 구이를 했는데, 그걸 보고 푸른 나무란 뜻의 바비코아가 음식 이름으로 됐다는 거죠. 어느 쪽이건 아메리카 원주민 이야기니 아메리카 원주민이 바비큐를 개발한 사람임엔 틀림없지요?
3) 바비큐 요리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나요?
바비큐는 고기를 요리할 때 화덕에서 불 위에 놓고 바로 굽게 되니까 기름이 쏙 빠지게 돼요. 그러니 그 맛이 담백하죠. 오늘날에는 원하는 대로 재료를 써서 구우면 되니 누구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요리라 하겠어요. 무엇보다 파티를 할 때는 꼭 나타나는 음식이죠.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엔 주로 호텔이나 정원을 낀 고급 식당에서나 먹는 고급요리였지만, 요즘에는 캠핑을 가서 누구나 해먹는 요리가 되었죠.
바비큐는 요리를 하는 재료에 따라 이름을 붙이면 돼요. 쇠고기를 구운 바비큐, 통돼지바비큐, 닭고기바비큐가 그거예요. 오늘날에는 해산물을 구운 해산물바비큐도 나타났지요.
4) 바비큐 요리의 원조가 누군지 싸운다고요?
바비큐는 워낙 인기가 좋은 요리다 보니 미국 남부의 여러 주에서는 서로 자기가 원조라며 원조싸움을 하거든요. 우리나라도 왕왕 자기가 원조식당이라며 원조싸움을 하지요? 그것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그러니 미국 남부를 여행하면 각 주의 이름이 붙은 바비큐 요리를 만날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텍사스, 켄터키, 세인트루이스가 있어요. 반면, 같은 남부라도 흑인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거든요.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조지아 같은 곳들이에요. 그래도 가장 이름난 것은 텍사스 바비큐죠! 참, 미국인이라 해서 다 바비큐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집이 아니라 공용 바비큐장을 이용해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