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여행하는 법
입장료를 내고 관람하기에 은근히 화난다. 오미자 와인이나 문경 지역에 관한 기대가 컸으나 별 특색도 없는 조명, 만화 그림을 그려둔 게 전부다. 우리나라 동네 곳곳에 있는 벽화를 그려두곤 테마관광이라니! 문경시여, 분발하라!
< 입장료 망설임 >
아이랑 여행을 떠나면 종종 입장료가 부담으로 다가온다. 내 아이를 위해 입장료 지출을 부담스러워 할 부모는 없으리라. 생계가 곤궁한 가정은 물론 제외다. 그런데도 왜 망설일까? 때로는 입장료 대비 얻는 성과가 미비한 탓, 가성비가 떨어지는 탓이다. 때로는 현장체험학습에 관한 이해도가 낮아 굳이 돈 내고 뭘 체험하고 싶지 않은 탓이다. 때로는 입장료를 낼 만큼 내용이 알찬지 모르니 시간 핑계를 대며 그냥 지나치는 탓이다. 때로는 입구에서 인증샷만 찍고, 내 아이에게 맛난 것 하나 더 먹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탓이다. 그 외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돈을 날리더라도 아이랑 함께 여행한다면 할 수 있는 한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기를 권한다. 가성비가 좋건 나쁘건 아이는 거기서 뭘 하나라도 더 배울 테니. 그래서 인생 수업료는 죽는 날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