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라 빙하(Batura Glacier) 답사기

물이 차다. 아주 차다.

이번 관광 포인트는 바투라 빙하(Batura Glacier).


바투라 빙하는 파수 빙하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영상보단 글을 쓰고 읽고 사진을 찬찬히 보는 게 좋은 나는 성향이 그래서 동영상은 잘 남기지 않는 편이지만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웅장한 투퐆단(Tupopdan) 산에 매료되어 주변 풍광을 타임랩스로 찍어둬야겠다 싶어 급하게 기록을 했다. 투퐆단(Tupopdan) 산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게 매력인데 주변을 둘러보다 촬영대상을 놓치긴 했지만 이거라도 건진 게 어디냐며 위안 중. 역시, 관광을 가서 기획촬영을 하려면 사전에 충분히 공부를 하고 찍을 대상과 구도를 명확히 생각한 후 가야 하겠다.(그런데, 미리 공부하기는 참 쉽지 않다...)

파수 빙하 뷰 포인트에서 바투라 빙하 뷰 포인트로 이동하는 길에 찍은 타임랩스. 오른쪽의 투퐆단 산이 볼만하다.


이번 빙하는 더 크다. 무려 57km. 극지방을 제외하고 5번째로 긴 빙하라고 한다.



아니, 졸졸 개울밖에 안 보이는구만 빙하가 대체 어드메 있다는 거야??


구글 지도에서 가져왔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여기가 맞긴 맞는 것 같다. 해빙기라 지금은 얼음이 녹아서 개울이 되었고 겨울에는 여기까지 커다란 빙하가 내려오나 보다.


https://hunzaguidespakistan.com/tours/hunza-batura-trek/에서 가져왔어요


커다란 빙하를 횡단하는 트레킹 관광상품도 존재한다.


https://hunzaguidespakistan.com/tours/hunza-batura-trek/




그러니까, 저 붉은 선 경계가 다 빙하이고, 위에서부터 좌라락 내려오면 그 길이가 무려 57km나 된다는 것.


https://goo.gl/maps/pihgcDRUpwpA7W278?coh=178572&entry=tt



구글에서 가져옴. 산 중턱에 올라가서 본 실제 빙하 계곡은 이런 느낌인가 보다.


빙하 저지대 쪽에서 도로 쪽을 본 모습



빙하수는 맑지 않다.

갓 녹은 빙하수는 "블랙 워터"라 부르고 이게 흘러갈수록 침전되고 걸러져서 "에메랄드 워터"로 바뀐다.

물의 온도는? 온도계가 없어 모르겠지만 가이드님이 아마 0도 이하일 거라고 말씀하신다. 이온화된 광물질이 많이 녹아있어 순수한 물 보다 녹는점이 더 낮다고. 손으로 만져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갑다.


2022년도는 파키스탄 전역에 이상고온 현상이 일어났는데, 카라코람/히말라야 고산지대의 빙하가 너무 급속히 녹으면서 곳곳에 대형 홍수가 발생해서 다리가 무너지고 길이 두절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훈자 지역에도 작년에 무너져 내린 도로의 일부가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채 임시우회하는 도로가 보였다.



웅장한 투퐆단(Tupopdan) 산. 그저 경이롭다. 어떻게 저런 모양이.

대자연 앞에서는 누구나 겸허해지고 작아진다.





(다음 편에 계속...)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