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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Aug 17. 2024

두바이 팜 주메이라,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 탐방기

관광이라기 보단 답사기 - "찍고 왔음"

 전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https://brunch.co.kr/@ragony/431




 대충 돌아봤으니 이제 돌아갑시다.



 지하철 역사 화려하고 번쩍이지만 손님이 없다. 건설원가 회수는커녕 역사 냉방 전기요금도 안 나오겠네.



 전철 티켓 자판기도 깔끔하다. 기초영어만 할 줄 알아도 사용이 어렵지 않다. 

 종일권(Daily Pass) 레귤러 22 디르함(AED), 골드 42 디르함(AED).


 돌아오는 길 도시전경은 똑같으니 패쓰.

 

 "이번 하차하실 역은 DMCC Metro Station, DMCC Metro Station 입니다."


 DMCC는 Dubai Multi Commodities Center 약자로 금, 다이아몬드 등 국제거래를 주선하는 거래소 이름이지만 오늘 내 목적지는 아니고 나는 두바이 마리나 가 보려고 여기 내렸다. 두바이 마리나는 서울로 치면 청담동 대치동 쯤 되는 고급 주거단지. 이번생에 이곳에 살지는 못하겠지만 온 김에 살콤 구경만 하고 와야지.



 전철역에서 내리면, 트램 승강장과 연결된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으므로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DMCC 전철 역사는 화려하며 미래지향적이다. 튜브 같은 외형이 SF적이라고 느꼈다.



 트램은 전철 종일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태그만 해 주면 된다.



두바이 마리나는 부유한 주거 지역입니다. 야외 식당과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기 좋은 모래사장이 있는 레저 단지인 더 비치 앳 JBR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멋진 카페와 공예품 팝업 마켓이 해변 산책로인 두바이 마리나 워크에 늘어서 있고, 두바이 마리나 몰에는 체인 및 고급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고급 요트가 대규모 인공 선착장 사이를 운항하며 제트 스키나 스카이다이빙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퍼옴 -


 대충 어떤 분위긴지 알겠고, 베벌리힐스나 청담 같은 단독주택 느낌 아니고 고급 아파트가 중심이 되는 곳. 트램에서 안 내리고 뱅뱅 트램 일주하며 창밖만 바라보고 짧은 관광 끝.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았으니 다음에 여유가 된다면 JBR 해변에 가서 맥주 한 잔 마셔도 좋을 것 같기는 하다.


 트램을 계속 타고 있으면 두바이 마리나 한 바퀴 뱅 돌아서 팜 주메이라 역에 내릴 수 있다.



 돈으로 만든 인공섬 팜 주메이라. 항공사진만 보면 쪼꼬매 보여서 별 감이 없는데 실제로 가 보면 어마어마하게 거대하다.



 트램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요로코롬 육교를 건너가고



 저 멀리 "아인 두바이" 대관람차가 보인다.



 주차장 바닥에 안내된 선대로 따라가면



 요렇게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 승강장이 나온다.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은 전철 종일권으로 탑승할 수가 없다. 끝까지 왕복하려면 30 AED 주고 아틀란티스 어드벤처로 가는 왕복권을 사야 한다.


 두바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트랙션 중 하나 맞나 보다. 승강장 줄이 엄청나게 기네. 한 10분 줄 서있다가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서 포기. 입구까지 갔다 왔으니 가 보긴 가 본 거다.


 사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한 시간쯤 더 투자해서 가 볼 수도 있었는데, 오늘은 여기 말고도 관람 계획이 촘촘해서 더 지체할 수가 없었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은 입구까진 가봤으니 타 본 걸로 치고, 다음 목표 행선지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 쇼핑몰로 이동.



 왔던 길을 도로 돌아서 다시 트램 승강장에 간 후에,



 Al Sufouh 2 Tram Station에 내리면 요렇게 버스 승강장이 나온다.


 요기서 88번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 버스도 전철 종일권으로 탑승된다.



 요로코롬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이 보이면,



 수크 마디나 주메이라 쇼핑몰 입구에 내릴 수 있다.



 전철 타고 트램 타고 버스 타고 걸어 걸어 여기까지 온 건, 딱 이 사진 찍으려고다.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 배경으로 "나도 왔다 갔음" 인증. 



 두바이 엑스포장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바글바글바글하다. 아니, 이 분들 다 뭘 타고 오셨대?

 한낮엔 많이 덥지만, 12월이고 곧 성탄절이니 겨울 분위기를 내놓긴 했다.


 벌써 오후 4시.

 뭐 먹고 쉬고 할 시간이 없다.

 오늘 밤 비행기 타야 하니, 서둘러 다음 행선지 찍고 공항에 가야겠다.




다음 행선지 : 두바이의 상징. 부르즈 할리파 세계 최고층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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