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무슬림 신도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96%가 넘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 중 하나로, 파키스탄에서 살아가려면 종교와 관련된 국경일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독교에 예수 탄생 기념일인 “크리스마스”가 있고, 불교에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 있듯이, 이슬람교에도 이와 비슷한 “무함마드 탄생기념일”이 있다.
먼저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 서기 570~632년)에 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무하마드는 아라비아 반도의 다수부족을 이슬람 기치하에 통합함으로써 이슬람교의 초석을 만든 상징적 인물로, 이슬람에서 파생된 드루즈교, 알라위파, 시크교 등에서도 존경받는 예언자이다.
이드-에-밀라드-운-나비(Eid-e-Milad Un-Nabi, 또는 말리드 ; Mawlid)는 이슬람력의 세 번째 달인 12일로, 예언자 무함마드의 생일을 기념하는 연례축제일이다. 2024년도 이드-에-밀라드-운-나비는 마침 한국의 추석인 9월 17일과 정확히 일치한다. Eid-e-Milad Un-Nabi는 "Feast of the Birth of the Prophet", 즉 “선지자 탄생의 축제”라는 뜻이다.
이 기념행사의 역사는 이슬람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일부 후계자들이 무하마드를 기리기 위해 작곡한 시와 노래를 낭송하고 주요 도시의 군중에게 노래하는 세션을 열기 시작했다. 오스만 제국의 무라드 3세(1574~1595)는 이날을 공식 공휴일로 선언했으며,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의 무슬림 국가에서 인정하는 국경일이다. 이 날의 이름은 "출산하다" 또는 "후계하다"라는 뜻의 아랍어 단어 왈라드에서 유래했다.
파키스탄 연방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당일 31발의 축포로 하루를 시작하고, 각 주의 주도에서는 21발의 축포와 종교 찬송가가 울려 퍼진다. 대규모 거리 행렬이 개최되며, 사람들은 자신의 집이나 모스크를 이슬람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문양 등으로 장식한다. 자선단체가 주도하는 음식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나눔되고 무하마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어린이들의 시 낭송으로 종일 내레이션 된다.
※ 자료출처
1. 위키피디아 : Mawlid 편
https://en.wikipedia.org/wiki/Mawlid
2. 나무위키 및 두산백과 : 무함마드
https://namu.wiki/w/%EB%AC%B4%ED%95%A8%EB%A7%88%EB%93%9C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91194&cid=40942&categoryId=33431
위키피디아 백과사전과 나무위키, 두산백과 등을 참고해가며 읽기 쉬운 톤으로 적절히 재구성해보았습니다. 이슬람교가 세계 3대 종교이긴 하지만, 다수의 한국인들에겐 여전히 생소하고 멀리 느껴지는 종교이기도 해요. 세상 모든 종교가 서로를 존중하며 고만 좀 싸우면 참 좋겠네요.
9월 17일은 한국의 추석이자, 무함마드 탄생기념일이네요. 마침 저도 휴일이라 다행입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및 탄신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