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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 내부 탐험기

화려한데 장엄하기까지 한 절대왕정의 상징

(이전 이야기에서 계속)


https://brunch.co.kr/@ragony/542


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파리 여행 사흘차. 총 여정 8일 차.

파리 근교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 찾아가서 궁전 내부 탐방하는 이야기.


당일 아침 9시 10분부터의 이야기.





언제나처럼, 사전 예습은 필수.


https://namu.wiki/w/%EB%B2%A0%EB%A5%B4%EC%82%AC%EC%9C%A0%20%EA%B6%81%EC%A0%84


하는 김에, 이 집 주인도 좀 알고 가면 더 좋겠습니다.


https://namu.wiki/w/%EB%A3%A8%EC%9D%B4%2014%EC%84%B8




두산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다른 전시실은 나중에 볼 마음으로 '거울의 방'으로 바로 직진하고자 하였으나 그런 길 없습니다. 좀 돌아가더라도 보안요원 말 잘 듣고 관광객에게 주어진 길만 걸어가도록 하지요.

전시실 밖으로 보이는 정원이군요. 쫌만 기둘. 곧 방문해주겠쓰. 일단 궁전 내부부터 먼저 보고.



궁전 관람 문 열자마자 거의 일 번으로 와서요, 전시관마다 아직 사람이 없네요. 생각해 보면 이때 후딱후딱 빨리빨리 사진을 좀 더 찍었어야 했었어요. 여긴 별로 안 중요하니 나중에 보자는 마음으로 휙휙 넘겨버리고 거울의 방 먼저 보고 나중에 다시 왔는데 사람이... 사람이 사람에 치어서 감상은커녕 지나가기도 힘들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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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리 몇 장 건졌습니다.


얼마나 보기 좋아요 사람들도 안 거치적거리고. 그런데 몇 장 안 된다는 게...ㅠㅠ

암튼, 오픈런의 목적은 여기가 아닙니다.


바로 ’거울의 방‘에서 예쁘고 여유 있게 사진 찍는 게 목표였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달려갈 필요 없이 이전 전시관에서 구경 다 하고 갔어도 어차피 앞질러 갈 사람들 없어서 똑같았는데 좀 성급했어요.


달리다 말고 스톱하게 만든, 한 장의 그림.

많이 많이 본 그림이죠? 루이 14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그림이죠.

스타킹에 하이힐 신고 각선미를 뽐내고 계신 루이 14세 초상화 실물 냉큼 찍어왔습니다. 이 그림은 태양의 신 아폴론의 방에 걸려있었는데, 거울의 방 가기 바빠서 방 전경을 찍어오는 걸 놓쳐버렸습니다. 그래도 이 사진은 건졌잖아요. 살콤 위안을...

참고로 아폴론의 방은 평소 국왕의 소규모 접견실로 쓰였다고 해요. 대단위 접객을 할 때는 당연히 거울의 방을 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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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달려달려. 일단 고고.

어쨌든, ’거울의 방‘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왔지만 1번 손님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만하면 성공작입니다. 아직 빽빽한 시장통은 아니잖아요. 나중엔 사진은커녕 지나가기도 힘들다고 들었어요.


방 규모 어마어마하게 넓구요, 화려합니다. 순금을 몇 톤이나 발라놓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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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부터 동동거리고 달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비교적 덜 붐비는 쾌적한 시간에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밝은 빛을 받으며 깨끗하고 화려한 사진들 많이 많이 건질 수 있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이 거울의 방이 전부는 아니지만, 거울의 방이 가장 화려하고 광대한 실내공간으로 가장 유명하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거울의 방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는 많고 많지만 대표적인 것 딱 하나만 들면요, 제1차세계대전의 전후 처리를 위하여 연합국과 관련국, 그리고 독일 사이에서 체결된 평화 협정인 베르사유 조약(1919년)이 바로 이 방에서 체결되었다고 해요. 아, 그래서 '베르사유 조약'이란 말이 붙었구나. 역시 역사는 몸으로 배우는게 가장 이해가 빠릅니다.


이제 다시 정상적인 관람을 해 보죠. 지금부턴 좀 느긋하게요.




아유~ 예뻐라 예뻐라~

어쩜 이리도 오밀조밀 예쁘게 만들어놨대.



궁전 안에 있는 예배당도 예쁘고, 아치와 조각상들로 꾸며진 회랑도 너무너무 예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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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이제 다시 리스타트.


출구로 호로록 나와서 다시 처음부터 봅니다.

아까 왔을 땐 패스 패스 했단 말이죠. 무조건 거울의 방 직진하느라.


처음 들어간 방에선 궁전의 역사에 대한 안내영상을 틀어주는데요,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언제 어떻게 증축되고 특히 거울의 방 공간이 어떻게 중간에 증개축을 하게 된 건지 애니메이션으로 잘 안내하고 있어요. 영어 불어 몰라도 아 그렇구나 이해될만한 영상이니 지나치지 말고 보고 오시길 바래요.


이 방에서 또 놓치면 안 되는 그림이 보이군요. 오른쪽 가운데 말 탄 남자사진. 얼굴 보면 이제 누군지 아실 거예요. '나뮈르 앞에서 승리의 관을 쓰고 있는 말을 탄 루이14세(피에르 미냐르-Pierre Mignard-작, 1692년)'라는 그림입니다. 아마 어디선가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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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원래 거울의 방 공간은 실내가 아닌, 개방된 2층 테라스 공간이었다고 해요. 아래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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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개축되기 전의 미니어처도 있고요.



아래 좌측 그림 늠름해 보입니다. 아, 저 문도 알겠어요. 궁전 제일 처음 들어왔던 문이잖아요.

'1837년 6월 10일 군사 열병식을 마친 후 베르사유 성을 떠나는 다섯 아들에게 둘러싸인 루이-필립 왕'이란 제목의 그림입니다. 오, 그러니까 아내만 빠진 가족사진인 셈이군요.



아래 작품은 '르 파르나스 프랑세-LE PARNASSE FRANÇAIS'란 작품인데 루이 14세 시대의 위대한 시인과 음악가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시몬, 피에르 등 들어본 적이 있긴 한데 역시 프랑스 쪽 문학과 예술계엔 제가 별 지식이 없어서 소개는 요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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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참 예쁘고 정성이 많이 깃들었습니다.

복도 예쁜 거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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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자면 한도 끝도 없이 걸려있는 수많은 초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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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눈에 자주 들어오는 사람은 루이 14세였습니다.

이제 길 가다 마주쳐도 알아보고 인사할 지경이에요.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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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지 오래되어 색감이 살짝 빠지긴 했지만, 정성 하나만큼은 구석구석 섬세한 자수의자. 의자 방석 부분은 어째 동양화 십장생 보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기복을 비는 마음은 다들 비슷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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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도 바닥도 난간도 창문도 어디 하나 소홀한 곳이 없습니다.


거울의 방 못지않게 화려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왕가의 예배당, Royal Chapel.

신성한 곳이라 못 들어감. 입구도 좁아서 사진 찍기도 만만치 않은데 어케 저케 비집고 잘 찍어왔습니다. 유독 천장이 높지요? 궁전 중 가장 높은 지붕을 가진 곳인데, 왕보다 높은 건 신밖에 없다고 해서 지붕을 높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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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천장화가 유명한 헤라클레스의 방.

천장화의 제목은 '헤라클레스의 결혼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천장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그림 완성 2년 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살했다고 해요... 아니 왜 그림도 다 그려놓고 그러셨을까나...



이 방의 벽에 큼직하게 걸려있는 그림은 신약성경 누가복음 7장 후반부에 나오는,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서 예수님이 식사하는 장면입니다.


파올로 베로네즈(Paolo Véronèse)가 그린 '시몬의 집에서의 식사(Le Repas chez Simon)'


아래는 전쟁의 신, 마르스의 방.

요 방의 가운데 말 타고 계신 분은 또또 루이 14세.

요기 천장화를 잘 보시면 마르스가 하늘에서 전차를 타고 내려오고 있는데, 전차를 말이 아닌 늑대들이 끌고 오고 있네요.



아래는 머큐리의 방 입니다.

국왕의 공식 침실로 쓰였다고 합니다. 아무리 국왕이지만 누워보면 결국 한 평도 차지 못하면서 성이 너무 으리으리하단 말이죠. 이러니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들고일어났지...



아랜 전쟁의 방.

금빛 부조와 정교한 장식의 천장화가 매우 화려한 방입니다.

이 방의 주인공은 역시 루이 14세. 벽 한가운데 스투코 부조로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분이 바로 또 루이 14세입니다. 궁전 입구부터 "우리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하고 계시더니 정말 궁전 곳곳에 계셔요. 일견 화려해 보이지만, 루이 14세 기마상부조 아래에는 짓밟히는 패잔병들과 사슬에 묶인 포로들이 애잔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전쟁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겁니다. 암튼 이 방은 프랑스 전쟁 승리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해요.



전쟁의 방을 지나면 다시 이렇게 궁전의 시그니처 공간인 거울의 방이 나타납니다.

다시 만난 거울의 방. 반갑습니다.


봐요. 비수기 이른 시간에 왔는데도 오픈런 안 하면 이렇잖아요. 사진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사진빨 영 안 먹힌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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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거울의 방은 아까 사람들 거의 없을 때 신나게 보았으니 패스합니다.




Council Study. 의회 연구실...은 아니 것 같고. 각료 회의실? 뭐 대강 그런 느낌인 것 같네요.

여기서, 다른 날에, 왕은 장관들과 함께 다양한 의회를 주재하고, 청중을 초대하고 충성 서약을 받았습니다.
루이 15세가 획득하여 1738년에 이곳에 놓인 반암으로 만든 알렉산더 대왕의 고전적 흉상. 벽난로 위에는 시계 제작자 마르티노와 청동 장인 갈리앙이 루이 15세를 위해 1754년에 만든 루이 14세의 영광을 기리는 시계가 있습니다. 마르스와 미네르바로 알려진 두 개의 꽃병. 세브르 도자기와 토미르의 청동으로 루이 16세가 획득했습니다. 1787년에 이 방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대충 이런 말들이 안내판에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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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침실.

이 방은 루이 14세가 1701년에 지었으며, 그가 1715년 9월 1일에 죽을 때까지 살았던 방입니다. 이 방에서 왕의 기상과 취침 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꼭 그래야만 했을까요.) 침대 위에는 잠자는 왕을 지켜보는 프랑스의 우화적 모습이 있는데, 니콜라 쿠스토가 1701년에 부조로 표현했습니다(만, 부조가 잘 안 찍혀서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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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파아란 타원형 창문이 참 특이하면서도 아름답게 생겼죠?

방 이름도 '황소 눈의 방'입니다. 이 창문이 황소 눈처럼 생겨서요.

상부 벽 황금부조 장식(프리즈 장식)이 고급져 보이는군요.

이 방은 궁신들의 대기실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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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평화의 방이라는 곳입니다.

거울의 방 양 끝으로 북쪽 끝은 전쟁의 방, 남쪽 끝은 평화의 방입니다.

평화의 방은 루이 14세의 접견장으로 쓰이다가 루이 15세때엔 음악 연주회 방이 되었고 루이 16세때엔 카드놀이 등을 하는 게임방이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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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저보다 일흔 배는 더 자세히 적어놓은 블로그를 가져와볼게요.


https://blog.naver.com/redann8926/222594910687


아, 너무 화려한 것들만 많이 봤더니 어질어질.

잠깐 바깥 보고 머리 식히고 갑시다.




왕비의 침실입니다.

확실히 인테리어와 장식들이 섬세하고 여성스럽다는 느낌이 있네요.

아폴론의 방과 대칭을 이루는 이 방은 왕비의 그 랑 아파르트망의 주된 공간입니다. 왕비는 이곳에 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방의 전체적인 구조는 왕의 방과 유사합니다. 침 대와 방의 나머지 공간을 구분 짓는 난간이 있어 왕비와 궁신의 생활도 궁정 예법을 따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왕비가 기상하면 이 방에서 여성 궁신들을 맞았습니다. 왕비는 이곳에서 왕실 가족이 보는 앞에서 왕위 계승자들을 출산했습니다. 미래의 루이 15세를 비롯한 19명의 아기가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왕의 방이 의식용이었던 것과는 달리, 왕비의 방은 항상 실제로 사용되는 공간이었습니다. 루이 14세의 왕비 마리-테레즈와 루이 15세의 왕 비 마리 레친스카가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789년 10월 6일 혁명군이 궁전에 몰려들었을 때, 왕비의 보석장과 침대 사 이 문을 통해 왕의 아파르트망으로 피신했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 쓰임이 바뀌며 기존의 장식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방을 처음 침실로 사용했던 왕비 마리 테레즈 시절의 장식은 천장 구획만 남아있습니다. 그 후 마리 레친스카를 위해 프랑수아 부쉐가 눈속임 장 식과 유화들로 다시 장식했습니다. 모퉁이의 웅장 한 조각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추가한 것으로,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독수리를 볼 수 있습니다.
- 베르사유 궁전 공식 오디오가이드 한국어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귀족의 방(Nobles Salon)입니다. 왕비의 부속실 겸 접견실로 사용되었대요.

중세 유럽시기에 저렇게 정교한 시계라니. 지금도 비싸 보이는데 그 당시엔 얼마나 비쌌을까요.

귀족의 방은 역사 속에서 최소한 두 가지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루이 14세 통치기에는 왕비 마리 테레즈의 부속실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루이 15 세 시절에는 마리 레친스키가 이곳에서 격식을 갖춘 접견을 했고, 여성 궁신들과 대화를 나누는 곳으로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마리 앙투 아네트가 이곳을 사용할 때는 장식과 가구들을 재정비했습니다. 가구들은 가구 장인 장 앙리 리즈너가 제작한 것입니다. 무늬가 새겨진 청사과 빛 다마스천이 벽 장식을 대신하고, 천장화만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프랑수아 레몽의 명작인 회교국왕비 장식시계는 루이 16세의 동생 아르투아 백작의 아파르트망에서 온 것입니다.
미쉘 코르네이유 2세가 그린 천장화는 신들의 전령인 머큐리가 예술과 과학을 상징하는 고대의 유명한 여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아치장식 안에는 시와 음악, 회화와 웅변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라파엘로와 같은 이탈리아 명장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코르네이유는 부드러움을 통해 표현력이 풍부한 인물들을 그려냈습니다.
전체적인 도상은 왕국의 정치적 역사와 연관이 깊습니다. 예를 들어 <타피스리를 제작하는 페넬로페>는 1662년 콜베르가 고블랭에 설치한 왕실 가구공방의 개혁을 직접적으로 암시합니다.
- 베르사유 궁전 공식 오디오가이드 한국어판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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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진은 왕비의 공식 만찬실입니다.

가족 식당이군요. 이 방이 식당으로 사용되기 전에는 왕비 근위병들의 방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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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은 베르사유 궁전 공식 오디오 앱에서 가져왔습니다.


다음 장소는 근위병의 방(Queen's Guard Ro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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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은 베르사유 궁전 공식 오디오 앱에서 가져왔습니다.


다음은 나폴레옹 대관식 방입니다.

방 전체가 나폴레옹 이야기를 담은 그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폴레옹 대관식 이야기를 담은 저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에도 있어요.

하나가 진품, 하나가 짝퉁이 아니라, 원작이 1호, 2호로 각각 있는 거래요. 그림이 완전 똑같진 않고 나폴레옹 여동생 한 명의 드레스 색깔이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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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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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앉아 쓰기만 하는데도 힘들군요. 슬슬 지칩니다. 두 편 나눠 쓸 걸 한 편에 너무 포스팅이 과한 것 같은데 지금 자르자니 너무 늦어서 그냥 계속 쓰기로 합니다. 분량 조절 실패 포스팅이네요. ㅠㅠ


거의 다 와 갑니다.

다음 공간은 거울의 방만큼이나 넓은 전쟁 갤러리란 곳으로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넓은 갤러리입니다. 들어가자마자 공간감에 압도됩니다.

프랑스의 역사적인 전투장면을 담은 수많은 대형 작품이 벽면 빼곡하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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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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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아주 간결하게... 간단하게... 베르사유 궁전을 둘러보았어요... 헉헉헉.....

마음먹고 작품 하나하나 배경부터 공부하며 보다간 석 달 열흘 걸려도 다 못 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만하면 대충 다 본겁니다. 본 걸로 치렵니다. 두어 시간 내에 돌기엔 너무 넓어요. ㅠㅠ


"누나, 아침에 꼬깔콘 먹고 온 게 단 데 우리 뭐 좀 먹고 갈까?"


"궁전 안에 식당도 있대?"


"어. 바로 요기 하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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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마음에 눈에 들어온 궁전 내 'ANGELINA' 식당.

그런데... 줄이 깁니다. 다들 비슷한 마음인 거지요. 가격이고 뭐고 모르겠고 궁전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누구라도 녹초가 됩니다.


"누나. 우리 갈 길도 먼데, 여기서 지체하지 말고 나가서 먹자"


"나가서도 식당 있대?"


"응. 내가 미리 봐 둔 곳이 있어. 밖에도 식당이랑 카페들 있어요."



나가는 계단까지도 정교하고 화려한데 이제 더 이상 눈에 잘 안 들어와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아, 역시 바깥공기가 좋아요. 실내는 탁해요.


정면에 보이는 저곳 2층이 아까 보았던 거울의 방이 위치한 곳이었네요.



이제 정원 구경하러 갈 거예요.

궁전이 아무리 화려하고 예뻐도, 결국 더 예쁜 건 자연이랍니다.









※ 다음 이야기 : 베르사유 궁전 정원 나들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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