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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May 26. 2022

"찰나의 느낌" 창작 후기

"더울 땐 쉬어가자" 편

 덥다. 무쟈게 덥다. 그냥 더운 게 아니라 전 세계 해외토픽으로 보도될 만큼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서 난리다.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5031538001


 https://www.wikitree.co.kr/articles/757353




 이슬라마바드 도심 한참 외곽, 차량 이동 중 잠시 쉬는데, 새도 더위가 힘든지 내려와서 쉰다.


 찰칵.

 오늘은 내가 너 모델로 좀 쓰련다.


 사실 줌을 더 쓰고, 아웃 오브 포커싱 효과를 주려고 했는데 사람을 경계해서 도망가버렸다. 아쉬운 대로 그냥 이 사진으로 결정. 새가 너무 작게 찍혀서 좀 아쉽지만, 이국적인 광고판은 마음에 든다.


 이국적 느낌을 살리면서, 쉬고 있는 새만 포커싱이 되는 방법을 고민해봤는데, 사진 원본 자체가 느낌이 덜 하다 보니 무슨 효과를 주더라도 느낌 전달이 잘 안 된다. 여러 시도를 해 보다가, 색감을 다 지운 펜화 스케치 형식으로 가되, 새만 따로 색칠해서 주목받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 내렸다.



 이렇게, 펜화로 싹 바꾸고,


 단순하게 파묻혀버린 새 눈동자와 부리도 다시 그려주고,

 원래 흑백 차림의 색깔이지만, 일부러 주목하는 효과를 위해 컬러를 입혀준다. 단색만 입히면 너무 평면적이니, 살짝 그림자 효과도 칠해준다.



 음. 아직 좀 모자란데.

 더운 여름이니까 이글거리는 효과를 주고 싶다. 뭐가 좋을까.


 앱을 뒤져보니 붓터치로 기존 선을 끌고 오는 효과가 있다. 이걸로 지면이 이글이글 끓어오르는 아지랑이를 표현하면 좋겠다. 적절히 광고판을 일그뜨려 준다.



 모델이 되어준 새는 원래가 흑색, 백색만 가진 녀석이라 튀게 만드는 게 한계가 있다.

 포커싱 링을 하나 만들어서 이목을 좀 끌어주자.


 음. 그래도 느낌이 극대화되진 않네... 어쩐다...


 이미 충분히 시도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역시 사진 본판의 느낌이 제일 중요하다.


 (창작 후기 쓰려고 편집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다 시도했어요. ㅠㅠ 다음부턴 중간중간 캡처해서 두 번 안 하려고 다짐해봅니다.)


https://brunch.co.kr/@ragony/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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