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
0.1 BTC를 가지고 있는 나. 운 좋게도 저점에 용기(솔직히 겁이 난 것도 사실이다.)를 내서 과감히 투자했다.
난 투자종목에 대해 알고 싶어 지면 우선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간단히 정보를 얻는다. 그러고 나서 필독서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스스로 이해와 설득이 되면 소액을 분할로 매수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관심을 두고 찾아가기 시작한다.
비트코인도 그랬다. 내게 미국 지수 ETF 투자가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를 읽고 나서 비트코인이 궁금해졌고, 투자를 시작했다.
아직도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적다고 한다.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주식과 코인이 단기 폭락했다. 그사이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났거나 관심을 두지 않는다. 역사를 보면 투자 세계는 변하지 않았다. 뉴스와 예능에서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이 자주 등장하면 고점이 이라는 말이 있다.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차장님, 평가 잘 받으셨어요?"
우리 반 마스코트 막내 직원을 교대해 주러 안내센터에 들어가자마자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저야 뭐.. 비슷하죠."(먼저 물어서 당황스러웠다.)
"차장님, 저... '양'받았어요."
"네!?"
지난번 근평에서 부역장과 나의 협공작전으로 역장에게 '수'를 받아냈다. 물론 다른 동기들보다 인성이 바르고, 업무에 있어서도 적극적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처음에 근평을 잘 받아놓으면 승진하는 데 있어서 유리한 입장에 선다.
상반기 근평에서 '수'를 받고 스타벅스에서 녹차라테를 사줬다. 연신 도와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했다. 내 근평은 '양'이어도 밑에 직원이 '수'를 받아서 기뻤다. 막내 직원도 '양'을 받았다는 말에 화가 나고, 씁쓸했다.
물론 대상은 관리자인 역장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에서 위로를 해줘야 할 위치로 금세 바뀌어 버렸다. 솔직히 내 근평결과는 열어보지 않았다. 모니터에 나타난 '양'이란 글자를 보면 하루를 아니 한 주를 침울하게 보낼 거 같아서다. 그래서 다른 일에 집중했다. 그런데 막내 직원의 결과에 짜증이 올라왔다.
상대방을 욕하면 그 말을 가장 먼저 내가 듣는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내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어느 책에서 보았다. 지금의 기억을 잊지 않고 간직하려 한다. 왜냐하면 내가 혹시라도 관리자가 되면 이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다. 지혜롭게 소통하면서 '양'을 받은 직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이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역에서 한 달 뒤면 다른 곳으로 간다. 그곳도 만만치 않겠지만 인간적인 배려가 넘치는 곳이길 바라본다. 그리고 내가 먼저 좋은 직원보다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다. 정년까지 건강하게 근무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지하를 벗아나 다시 가방을 메고 스페인 '산티아고'로 향할 것이다.
그날을 꿈꾸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살핀다.
"주임님, 주임님의 때는 분명 옵니다. 너무 낙심하지 말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우리 마지막에 실컷 웃읍시다."
막내 직원에게 전한 위로의 말이 나에게로 크게 다가오는 걸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