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하락장.

절세계좌를 통해 얻은 깨달음.

by 코와붕가

코로나가 발생한 덕? 에 주식시장은 매우 뜨거워졌다. 매스컴에서 전에 볼 수 없었던 주식 예능이 생겼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서점가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볼 수 있었다. 최근 주식시장 상장으로 시끄러운 삼프로tv나 '염블리'라는 명칭을 얻은 염승환(염승환 차장에서 이사가 됐다.) 이사, 박세익, 유튜버 힐링여행자, 슈퍼개미 김정환, 존 리 등이 주식을 친절하게 알려줬다.


뜨거웠던 시장은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10만 원 가까이 찍고 나서부터 시장의 하락은 찾아왔다. 국민주라 불리던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의 주식 가격이 떨어지자 항상 그래왔듯이 개미들은 시장에서 떠났다. 장기투자를 외치던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지금도 주변에서 마음고생하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언젠간 고점을 돌파하지 않을까요?"

"모르겠네요"(현재까지 나의 대답은 이렇다.)


나 또한 삼성전자를 고점에서 팔지 못했다. 장기투자를 맹세했지만 추락하는 가격에 무서웠다. 20%의 수익률이라도 지키고 싶었다. 적은 수익은 아니었지만, 고점에서 얻었던 수익과 비교하면 손실처럼 느껴졌다. 나도 가격에 감정이 움직이고 있었다. 이후로도 전과 같이 공부하며 종목을 찾고 매수했지만 하락하는 시장 속에 버틸 수 없었다.


뜻 밖에 발견(연금저축펀드)


머리 싸매고 공부하면서 했던 투자는 조금의 과실을 얻었지만 노력에 비해 힘든 과정이었다. 난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일반게좌가 아닌 연금저축펀드로 투자도 하고 있었다. 이 계좌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5년 이상 운용해야 하고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보험에서 이전한 금액과 매월 70만 원을 불입해서 투자하고 있다.


다양한 책을 통해서 미국 S&P500의 위대함을 볼 수 있었다. 수많은 위기(세계 2차 전쟁, 경제 대공황, 911, 리먼 사태 등)에서도 자본주의가 성장함을 보여줬다. 때마침 증권사에서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ETF가 출시되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투자해야 하나 무척이나 망설였다. 그렇게 무지성으로 매월 S&P500과 나스닥 100을 매수해 나갔다.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보지도 않았다. 존 보글 할아버지의 가르침대로 BUY & HOLD만 하고 KEEP INVESTING만 실천했다. 월 1회 매수하고 잊어버렸다고 해야 하는 게 맞다. 무관심 속에서 미국시장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었다.


종목의 힘이 아닌 지수의 힘을 깨닫기 시작했다. 자본주의를 믿고 매수만 하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여러 통계를 보았다. 종목 투자와 다르게 너무 편했다. 단점은 물론 있다. 너무 재미없다는 점이다.


지금은 연금저축펀드에 추가해서 IRP와 ISA계좌로만 투자를 한다. 일반 종목 투자는 하지 않는다. 투자는 이곳에 맡기고 내 일(회사, 운동, 글쓰기)을 한다. 주식투자를 하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이런 방법을 추천한다.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다시 원래대로 투자하는 모습들을 본다. 물론 잘 돼서 술 한잔 얻어먹었으면 한다. 개인 투자의 정답은 간단한 원칙과 행위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감정의 배제이다. 이거뿐이다.

keyword
이전 11화밈(meme) 주식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