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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와붕가 Nov 30. 2024

나도 비트코인 있다

내게 없는 자산


비트코인은 자산이라 여기지 않았다.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암호화폐니 블록체인이니 하면서 등장했다. 이해할 수도 없는 애들 장난하는 소리 같았다. 그렇게 생각했던 코인이 만원, 이만 원, 십만 원, 백만 원, 천만 원 지금은 1억이 넘었다.


3년 전 가상거래 시장 '빗썸'이벤트로 2만 원을 받아서 소위 말하는 '잡코인'을 사봤다. 역시나 굉장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24시간을 쉬지 않고 움직였다. 하루 만에 2만 원이 5천이 되는 현상을 봤다. 이거라도 현금화 하자라는 마음으로 매도했다.


이제부터 모아가는 신비한 자산


아직 비트코인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대한 도서를 여러 권 읽어보려고 한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자신이 아니면 오랫동안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미국 지수 투자도 이렇게 시작했다. 독서를 통해 이해하고 바로 실행하고 꾸준히 유지했다.


그래서 일 5천 원씩 모아가기로 했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적은 금액이라 생각된다. 그렇다. 지금 비트코인 차트를 보면 높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매력적인 구간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모아가는 이유는 알아가지 위해서다. 투자를 하지 않고 지식만 쌓으면 금세 관심에서 멀어진다.


현재 이벤트로 받은 2만 원과 모아가기로 시작한 2만 5천 원 합쳐서 4만 5천 어치 비트코인을 소지하고 있다.

새로운 투자를 가족에게 알리자마자 미쳤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개당 1억이 넘은 비트코인은 아직도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래서 안심이 됐다. '멀었구나'


다른 코인들도 많지만 대장인 비트코인만 모아가기로 했다. 한 달 15만 원 밖에 안 되는 투자에 왜 이렇게 신중하냐는 생각도 가질 것이다. 지금 비트코인이 앞으로 10억, 100억 간다는 유튜버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말이 이루어질 수도 아니면 0이 될 수도 있다. 투자는 개인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토스에서 하던 개별종목 소수점 투자는 종료했다. 대신 그 자리를 비트코인으로 채운다. 앞으로 독서와 각종 정보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쌓아간다. 새로운 영역. 조금 설렌다.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의 영역이 늘더라도 내 투자비율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도 비트코인 4만 5천 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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