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외로움은
말을 걸지 않는다
어떤 유행가 속의 가사의 천년처럼
야트막한 밤하늘이 길게 펼쳐져 있다
멍하니 끓이던 라면을 개수구에 부었다
밤공기는 차고
나무의 스무살과
금발머리의 나이를
생각해보고 싶을 때,
다시
상처를 남긴다
오래되고 낡은 폐극장 무대 위 시간들처럼
쌓이고 또 쌓인다
말을 걸지 않는 외로움이
꽉 막히는 차선의 노란불처럼 깜빡이면
봄밤의 그늘처럼
눈물의 색깔처럼
웃기지 않는 웃음처럼
매일
객관적인 척 할 생각없는 주관이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