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히 자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내일을 위해 잠에 들려고
우리는 침대에 누운다.
그럼 너의 하루는 어땠는지
나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재밌게 이야기를 해준다.
신이 나서 말하는 모습
기운이 빠져서 말하는 모습
씩씩 화가 나서 말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너의 힘든 순간들만
내가 짊어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는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자는 너를 보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뭔가가
내 마음을 가득 채운다.
우리는 알게 모르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루를 살아간다.
책임감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네가 등에 지고 있는 무게는
왜 무거워 보일까
정말 고생하고 애쓰고 있구나.
나는 너의 무게를 덜어 주고 싶다
내가 너의 짐을 들어주고 싶다.
내 옆에서 곤히 자는 너를
아무도 안 깨웠으면 좋겠다.
내가 네 옆을 지켜주고 있을 테니
오늘만큼은 푹 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