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기
우리는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너무 열심히 살아온 탓인지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더니
몸과 정신이 온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를 찾아 떠나고 싶다.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함께 할 때 좋아하는지.
이런저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를 아무도 모르는 곳
아무도 연락하지 않을 곳
조용한 곳에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온전한 쉼을 찾아 떠나려 한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겉으로 보이는 단단함이
사실 속으로는 약하기 때문에
겉으로라도 단단해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그냥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우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배낭에 차곡차곡 담아서
우리가 도착하는 여행지에서
하나씩 풀면서 우리를 찾고 싶다.
이렇게 함께 한다는 것에 큰 감사를 느낀다.
만약 나 혼자였으면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혼자 하기엔
두려움도 많고 겁도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공주님은 나와 다르다.
뭐든 혼자 잘하기에 두려움도 겁도 없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서로 더 단단해지고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여행이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내편
내가 부족해도 누가 뭐래도
항상 나의 편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긴 여행에서
앞으로 우리가 떠날
긴 여행을 준비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