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기록
오늘 한 일
수영, 독서
오랜만에 아침 수영을 다녀왔다.
주말이면 아침 수영을 했었는데 추석 연휴부터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이제야 다시 수영을 시작했다.
여름이 지나가서 사람들이 적을 줄 알았는데 여름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평소라면 1시간씩 하던 수영을 30분 정도하고 나니 빡세게 한 것도 아니었는데 쉽게 지쳤다.
그동안 너무 쉬었구나 느꼈고 게으른 순간 그동안의 노력이 쉽게 무너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독서는 트렌드 코리아를 계속 읽고 있다.
오늘 읽은 내용은 '무해력'과 '그러데이션 K'이다.
무해력 내용 중에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낙관조차 쉽지 않다는 내용을 보며 공감되었다.
책을 좋아해서 읽지만 문득 '이게 무슨 도움이 되지?'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개발 공부를 위하여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도 '이걸 만든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에 계획을 미루기도 한 스스로를 돌아봤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는 것보다 시작도 하지 않고 기권하여 제로리스크 제로리턴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렵지만 계속 정답을 찾으려다 보니 지친 건 아닐까?'이런 생각들을 하며 '그래서 난 뭘 하고 싶은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