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기록
오늘 한 일
아침 수영 30분, 레이저 제모, 홍대 구경
저번주와 같이 이번주도 7시에 수영을 갔다.
6시에 깼을 때 바로 준비해서 가는 게 맞지만 도무지 그 시간에 가는 건 못하겠어서 다시 잠깐 잠들고 7시에 맞춰서 갔다.
역시나 사람이 꽤 있었고 초등학생도 보였다.
다들 정말 부지런히 산다고 느꼈다.
질 수 없다는 마음에 열심히 수영을 했는데 전날 줄넘기를 과하게 해서 그런지 평소보도 몸이 무겁고 숨이 찼다.
그래도 30분은 채우자는 마음으로 쉬어가면서 30분은 채웠다.
오늘 4회 차 레이저 제모를 받았다.
받으면 받을수록 덜 아파진다고는 하는데 나는 모르겠다. 매번 똑같이 아프다.
그래도 효과는 확실히 있다고 느껴지니 꾹 참고 받는 중이다.
효과를 생각하면 추천을 하는데 아픈 것을 생각하면 추천하기 어려운 것 같다.
끝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좀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 마지막 일정은 홍대 구경이었다.
친구랑 홍대에 락공연을 보러 갔다.
처음 가보는 락공연이라 나랑 안 맞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도 조금 있었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 잘 놀고 왔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발이 너무 아팠지만 뭔가 막혔던 속이 확 뚫리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정말 좋았던 건 다들 무언가에 열광하고 같이 즐기는 분위기였다.
체력만 된다면 공연 보러 자주 갈 것 같다.
여담
공연을 보며 나는 그동안 무엇에 열광한 적이 있었나 돌아봤다.
놀랍게도 꾸준히 할 만큼 빠진 것이 없었다.
그나마 꾸준히 하는 건 독서가 있었고 재밌어하는 건 방탈출과 TV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나오는 그런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했지만 공연장에서 본 그런 무언가에 빠져 즐거워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고 느꼈다.
올해 안에 앞으로 살아가며 푹 빠져서 미쳐 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스스로를 돌아보며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