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공유의 필요성
오늘 한 일
독서 모임 참가, '여기 오면 다 잘될 줄 알았지' 독서, 정보처리기사 공부
일요일에 열리는 독서모임을 오랜만에 참가했다.
혼자 읽는 것보다 다양한 책을 소개받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궁금한 점 등을 공유하며 다양한 생각을 듣고 싶어서 독서모임에 가입했었다.
오늘도 책을 읽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일기 이야기가 나왔다.
일기를 쓰는 방법이 하루를 마무리할 때 기록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루가 시작될 때 오늘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다짐을 기록하는 일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전에 일기를 쓰는 경우 하루를 돌아보며 후회되었던 일,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자책 등 부정적인 요소가 떠오르게 된다면 괜히 잠에 들기 어려워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아침에 일기를 쓰는 것도 괜찮다는 이야기였다.
어찌 보면 단순한 차이인데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이라 신선했고 흥미로웠다.
다음에는 아침일기도 도전해 보자는 생각과 함께 역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통하여 내가 모르는 세상? 정보?를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독서 모임에서 '여기 오면 다 잘될 줄 알았지'라는 책을 읽었다.
오늘따라 독서하는데 유난히 졸려서 많이 읽지는 못하였지만 앞으로의 내용이 궁금한 책이다.
앞부분을 조금 보았을 때 실리콘 밸리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며 느낀 점, 한국과의 차이를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실리콘 밸리의 사람들도 한국의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주택문제, 자녀 교육문제, 워라밸 등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책의 제목으로 유추해 보았을 때 "대학 잘 가면 성공한다"이야기에서 "대기업 취업하면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다."로 이어지고 "집을 사고 나면 정말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해도 된다."라는 주변에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했지만 다음 목표가 끝없이 주어지고 목표를 달성해도 생각만큼 느껴지는 게 없는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하고 싶은 일, 주변의 간섭 없이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어보자는 마음이었다 보니 이 책을 통하여 개인 프로젝트의 의지를 조금 더 불태우고 확실한 목표를 세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여담
책을 읽는 것을 정말 싫어했지만 군대에서 조금씩 읽어보던 게 독서에 재미를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것을 알고, 배우고, 깨닫는 것을 즐기는데 항상 사람을 만날 수 없기에 책으로 달래는 것 같다.
작가에게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없는 일방적인 생각 공유이지만 나는 책을 읽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것이기에 생각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진작 책을 좀 읽을 걸 후회는 되지만 그래도 군대에서 조금이나마 읽었기에 지금 이 재미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해 보면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