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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물고기 Dec 26. 2023

투신

밥을 짓듯 시를 짓는 여자

검은

물의 심장을

파고든다


떠오르기 위해

가라앉는다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나


한 손에는 돌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누군가의 발목을 잡고

몸을 던진다


돌이 쌓여

물의 폐가

까맣게 굳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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