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계절

밥을 짓듯 시를 짓는 여자

by 무지개물고기

우린 모두 루저들이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주인공이 말한다

패자가 아닌

잃어버린 사람들

평범한 삶을

한쪽 눈을

목소리를

가슴을

태어난 이후로

우리는 계속 잃어간다


너무 뜨거워지거나

너무 차가워지지 말고

평생 체온계를 들고

36.5도의 삶에 맞추면서

잃어버린 것은

잊어버리기로


식지 않는 커피와

시들지 않는 꽃은

당신의 무덤에

바치기로 하자

루저들은

시들고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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