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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인간 Sep 21. 2022

에니어그램

끝없는 배움의 길

  평소의 나는 분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인간 관계에서는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지양하는 태도라고 생각하고 있고, 일상 생활에서는 분류가 기본인 정리 정돈을 즐기지 않아 계절마다 집안을 뒤집어 엎기도 한다. 독서에서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최근 읽은 책 중 마음에 쏙 든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이다. 책을 덮으며 얼마나 마음이 편안했는지...


  그런 내가 나를 어느 그룹에 넣어보려고 에니어그램 수업을 신청했다. 참고로 제주에는 재주 많은 사람들이 많아 소규모로 무언가를 배우는 모임이 참 많다. 오늘은 에니어그램 첫 시간으로 자기 소개를 하고, 그런 '나'들을 특정 그룹에 넣기 위해 나를 알아보는 설문지를 읽고 답을 했다.


  결과를 보며 피식, 웃음이 세어나왔다. 동점이 2가지 유형에서 나왔고, 또 다른 2가지 유형은 각 1점, 2점 차이로 최고점을 놓쳤다. 무려 4가지 유형에서 비슷한 점수가 나왔다. 처음에는 1~9유형을 시소처럼 왔다 갔다하며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는 내 모습을 보며 당황했지만 곧 긍정을 찾았다. 


  '아, 나 물처럼 잘 살고 있구나!'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듯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성격을 드러낸다는 것은 좋은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 이쯤되면 저의 유형이 보일까요? 


  오늘도 <1일 1긍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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