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서 2023년으로
몇 개월동안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근황을 말하자면 오히려 글을 더 많이 쓰고 있었지만 브런치에 올릴 수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인생에서 만난 고(苦)를 품고 풀어주느라 다시 제자리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대신 그 시간 동안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찾고, 그 과정을 여러 편의 글로 따로 적어놓기도 했어요.
물론 아주 잠깐이지만 매일 저녁 소주 한 잔(아니 한 병)에 마음을 기대 보기도 했지요.
글을 쓴 덕분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길이 멀지는 않았습니다.
브런치에서 독려의 메시지를 계속 보내는 바람에 '아, 이제 나 힘들었다고 얘기할 수 있잖아.'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돌보지 않은 브런치에 가끔 들러서 하트를 꾹 눌러주셨던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계절이 돌고 돌아 다시 봄이 온 것처럼 무지개인간의 브런치에도 봄꽃을 피울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