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타이밍이더라...
사람과 사람 사이엔
말과 행동의 타이밍이 있다
그건 그때 말했어야 했다
그때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 주춤주춤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 조금 더 과감했더라면
해버린 말
하지 못한 말
그렇게 해버린 무모함
그러지 못한 망설임
그렇게
놓친 순간들
어긋난 타이밍의 결과란
사람 간의 간극(間隙)과
그 간극이 초래하는
괴로움뿐이다
그때 그랬기 때문에
혹은 그러지 않아서
지금 이렇다
이렇게 되어버렸다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
지금과 달랐을까
그때 그랬다면
지금과 달랐을까
지금 남은 건
후회와 미련이나
수없는 감정으로 뒤덮인
체념뿐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