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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追憶)에 대하여

그것과 함께한다는 것

by Rain Dawson

어떤 대상(対象)이 있다


그리고 그 대상으로부터 멀어질 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한 가지

철저한 망각(忘却)


한 가지는

선명한 각인(刻印)


후자(後者)의 경우라면

상처처럼 남아선

그림자를 만든다

본질은 멀어진 채


있는

없는


걷혔다가

곧 다시 드리워지는

떠나지 못하

그림자



안녕

흔적만 남기고서

떠나가는 나의 추억아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기억의 심연(深淵) 너머로

멀어지는 나의 추억아


그러나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

추억들아


그 남겨진 그림자의

희미한 빛으로나마

나는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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