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1994. 5.
https://youtu.be/_632q6vWccs?si=54dDEg2o1Yfb9QgX
새로운 시작을 위해 너는 변해가고 난 그 모습을 지켜만 볼 뿐이었다.
참 견디기 힘들었다. 내가 없는 너의 새로운 시작.
그렇지만 나는 기억한다.
나를 떠나는 너의 눈빛이 마냥 설레지도, 기대로 벅차지도 않아 보였다고.
조금은, 아주 조금은 나만큼이나 슬퍼 보였다고.
그 모습에 나, 많이 마음 아팠었음을.
그렇게 우린 서로 사랑했던 공통된 기억을 품은 채 엇갈리듯 스쳐 지나갔다.
스쳐, 지나갔다, 는 말이 이렇게 가슴 아픈 표현이었던가.
그 후에도 너라는 기억은 어느 때고 서슴없이 찾아와 나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한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오랜 세월이 지나면,
변해가던 너도 그 자리 그대로 있던 나도
옛 기억을 간직한 채 현재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을까.
희미한 기억 속 서로의 이름을 꺼내 불러볼 날이, 서로의 모습을 꺼내 어루만질 날이 올까
그때가 오면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 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마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많은 날이 지나고
가사 출처: 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