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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비내린 May 30. 2020

30일간의 여정 끝에 서다

브런치 회고

5월 30일 드디어 끝이 났다. 한달브런치라는 모임에 참여해 5월 1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빠짐없이 글을 썼다. 초기에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매번 소재 고갈로 인한 고통에 이걸 계속 해야되나 싶은 고민이 생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잘 쓰든 못 쓰든 꾸준히 쓴 덕분에 의외의 글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고, 좋은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한달브런치는 지난 번에 했던 자기발견과 달랐다. 자기발견은 질문에 답을 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주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됐지만 브런치의 경우 소재도 내가 결정해야 했다.


한달브런치 하루 전날에 나는 연재할 것들을 미리 고민했다. 기존에 매거진으로 연재하고 있던 글 포함해서 좀 더 전문적인 글을 쓰고 싶었다. 크게 5가지로 정했는데 이번 회고에서 어느정도 달성했는지 확인해봤다.

다이어리에 적은 브런치 글 계획


바칼로레아 철학 5회

비즈니스모델/IT산업트렌드 분석 0회

독서서평 4회

UX 일상에서 분석 6회

사색 글 13회

데이터분석 1회


앞도적으로 사색 글이 많다. 미리 주제를 생각하기보다는 당일에 임기응변식으로 글을 쓰다보니 전문적인 글보다는 에세이 글을 주로 쓰게 됐다. 비즈니스모델/IT산업트렌드 분석의 경우 아직 글을 쓸만한 수준의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쓰진 않았다. 대신 개인 블로그에서 시사있슈라는 이름으로 짧게 정리하는 수준으로 진행했다.


데이터분석을 원래 생각하진 않았다. 그날 무얼 쓸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 고민하던 중 평소 쓰는 가계부 앱을 무심코 보다 이거다 싶어 썼다. 다소 즉흥적이었지만 엑셀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름의 의미를 도출한 점에 만족했다.


독서서평은 비즈니스 관련 도서 위주로 썼다. 이전에는 주요 내용들을 메모하는데 그쳤다면 메모한 것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조화하고 해석을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책을 꼼꼼히 보게 됐고 현재 공부하는 UX분석에도 도움이 많이 받았다.


UX분석은 앱크리틱탐구 연재 1회 포함 평소 자주 이용하는 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부분을 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와 관련해서 좋은 미디엄글을 발견했는데 추후에 이 글을 토대로 프로토타입 형태까지 만들어보는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한달브런치를 끝내고나서 재정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쓰는데 급급하다보니 심도있는 글을 자주 못 쓰는 경우가 많았고 또 관련 지식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우선 현재 준비하고 있는 앱 크리틱 탐구 연재글을 마무리하고 한템포 쉬어가기로 했다. 전처럼 매일같이 올리지는 못하지만 종종 들러 글을 올리려고 한다.


ps. 한달브런치 리더님 그리고 멤버분들과 함께 했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도록 자주 독려해주신 리더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주 댓글을 남겨드리진 못했지만 멤버분들의 글을 시간날 때마다 읽었습니다. 한번씩은 다음 메인에 오를 정도로 좋은 글을 작성해주는 멤버분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30일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한달에서 받은 두 번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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