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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sonata Jul 20. 2022

메모

습관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언제 어디서나 마음에 와닿는 글귀는 따로 메모해서 남기는 습관이 있다. 어려서부터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오십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변함없이 메모를 즐기며 살고 있다. 이제는 종이 수첩에 적는 대신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것만 바뀌었을 뿐, 예의를 다해 마음에 새기듯 메모하는 자세에도 변함이 없다. 가끔 오래된 메모장을 다시 꺼내어 읽는 재미도 솔솔 하고, 오늘처럼 각 문구의 교훈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날에는 혼자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한다.




역사는 귀한 것을 거저 주는 법이 없다.

초심은 마음의 씨앗이다.

책임감은 사람다움의 징표다.

어떤 인연에는 엇갈림이 오히려 끈이 되기도 한다.

때론 잘못 탄 기차가 우리를 꿈꾸던 곳으로 데려다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시간이다.

스스로 아파봤기 때문에 공감의 영역이 넓어질 수 있다.

종종 사랑의 확신은 사소한 곳에서 온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상황으로 인해 마음이 엉킬 때가 있다.

진실과 거짓 사이, 그곳에 진심이 있다.

그는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지 못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기에 가려내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진실과 거짓 사이의 진심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친구에게 충고는 은밀히 해야 하고, 칭찬은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

처음부터 특별한 장소는 없다. 다만 추억이 그곳을 특별한 곳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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