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석 휴일에서 돌아와 정리를 한다. 이번에는 책 중에 간행물 정리다. 간행물은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 나오는 책자이기 때문이 쌓이기 마련이다. 마음에 와닿는 부분만 찢어 스크랩해 놓을까 싶다가도, 그 한 부분이 마음에 들어 한 곳에 모아 두기로 한다.
고두현 님이 ‘한경 MONEY’ 2025 4월에 쓴 글이다. 왜 이리 경제 잡지에서도 이러한 칼럼들만 눈에 들어오는지.
내용인즉슨,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하라는 것인데, 첫째,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하라는 것, 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 이러한 식으로 전개된다. 결국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한다.
삶의 걱정에서 해방시켜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한 가지는 삶을 단순화하는 데 있다. 바로 그 점이 걱정 또한 최대한 단순화시키면, 인간은 산화한다는 점으로 다다르게 된다. 인간도 물질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결국 산화하고, 노화하고, 죽음에 이르며,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시기만 다를 뿐 그 의미는 우리의 뇌가 살아있을 동안 의미를 부여할 뿐이다. 오늘도 걱정이 있다면, 잠시 가장 기뻤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라. 그 순간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리고 다시 그러한 순간을 맞이할 준비로 그 시간을 채워보자. 삶은 잡지 속에서 어쩌면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발견하는 것처럼, 그 책이 한 권으로 묶이듯, 나와 다른 주변 사건들이 묶여 있는 세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