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딸이 책장을 정리하다 나온 책에서, 버릴만한 것과, 중고로 판매할 책 등을 고르다 보니, 이 책도 어느새 버릴만한 물건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의 작가 셸 실버스타인의 The Giving Tree이다. 책을 살 당시에도 애착이 있었던 책이기에 버릴만한 책에서 구조하여 다시 책꽂이에 꽂아 둔다.
소년이 찾아올 때마다 사과와, 집을 지을 나무와, 보트를 만들 몸통도 줄 만큼 헌신한 나무, 나무는 그때마다 행복을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줄 것이 없었을 때조차 그 소년(노인)에게 쉴 곳을 주었던 나무.
나무는 누구였을까.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우리를 응원해 주는 사람. 가끔씩 찾아와도 항상 반겨주고 무엇인가를 더 주려고 했던 사람. 그것은 아마도 부모님이 아니었을까.
여전히 노인이 되어 있을 때에도 그 안식처가 되어주는 사람. 너무 가끔 찾아뵈어서 미안하기도 죄송하기도 하고.
오늘은 아버지께 전화를 한 통 드려야겠다. 그리고, 어머니도 곧 찾아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