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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나무 Jul 08. 2024

아줌마의 주경야독: 독학

쉽지않아요


40대 애엄마 초등교사가 주경야독 하는 이야기.

결말은 언제 날지 모르니 마음으로 응원해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관심사는 약 N년 전부터

철저히 내 전공과는 관련없는 그 분야였다.


말하자면 길지만

더 이 일을 하면 나는 갇힌것 같은 삶을 살다

늘 불안해하다가 게다가 돈도 없이 살다

단명을 할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작년 말쯤에 기출문제집을 사서 읽었다

정말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한라산 올라가면

그런 기분일까

학원을 등록하면 좋았을걸

돈이 아까워 기출문제만 두어달 읽었었다.


그리고 나는 경험했다

두달내내 머릿속에 단 하나의 용어도 남지 않은

무식의 기적을.

그리고 또 일이바빠 잊고살다가 어느날 깨달았다.


임용고사를 독학했다는 부심에

내가 교만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생각해보니 임용고사는 4년동안 공부한 베이스가 있잖아

그래서 가능했던거지


하루를 허덕이는 아줌마가

어떻게 용어도 모르면서 독학을 하겠어


그렇게 남편의 통장을 털어 인강을 사고

강사님들이 내 무식을 조금씩 털어내주시는걸 느끼며

나는 겸손해진다.

용어를 눈에 익히는데에만 하루 두세시간 반년이 걸린다.


살기위해 공부하는 아줌마가 지금은 과정을 쓰고있지만

좋은 결과를 얻고나면 이것만큼 좋은 길잡이가 없겠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결론


나이먹고 아이를 키우며 시간이 없다면 인강만한게 없다.

운전하며 듣고 자기전에 듣고 이해안되면 또 들을수 있다.

이미 나만 강사님들과 내적친밀감 100%

공부는 늘 나에게 새로운것을 받아들이게 해준다. 오후 내내 열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참 정직한 실제 집중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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