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조직에 계시는 분들은 팀장 기피 현상에 대해 경험을 하셨거나 들어보셨을 듯 합니다. 조직마다 팀장이 가지는 역할이나 위상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팀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할 듯 합니다.
팀장 기피 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책임 증가에 따른 부담감, 책임은 큰 데 권한이 부족한 경우, 원래 해야 하는 업무 외에 관리자 역할로 인한 업무량 증가, 상하 간 소통자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 성과 평가에 대한 압박, 그리고 보상의 부족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치관과 사고 방식이 다른 젊은 세대들을 팀원으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X세대 상사의 업무 요구와 팀원 업무 관리의 어려움 사이에 끼어 난감해 하는 팀장들도 많은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100대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의 순위를 보면 과거 창의성이나 도전정신을 강조하던 경향과 달리 최근에는 ‘책임 의식’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출처: 2023년 대한상공회의소).
그런데, 이런 팀장 또는 리더 기피 현상에 대한 원인이나 책임을 팀장 후보자들에게서만 찾아야 할까요? 거꾸로 팀장을 따라야 할 팔로워들에 대해서는 어떤 역할이나 활동을 기대해야 할까요? 결국 조직 전체 차원에서는 팀장의 역할에 부응하는 팔로워들의 책임과 역할도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조직에서는 팔로워라는 표현 대신 ‘플레이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발간한 <모두가 플레이어>라는 책에서는 현대 조직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인재상인 플레이어의 개념을 중심으로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기존의 팔로워십을 넘어,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실행력을 갖춘 인재로서 플레이어가 조직 내외에서 어떻게 성과를 창출하고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더불어, 플레이어가 가져야 할 주요 특징, 역할, 일하는 방식, 그리고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제시를 해드립니다.
어쩌면, 팀장만 리더십을 잘 발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에 부응하는 팀원들의 플레이어십도 동시에 강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는 플레이어십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는 플랜비의 표준 커리큘럼입니다. 플레이어십은 마인드와 역량, 태도 등 다소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뤄야 하는 과정이고, 각각 조직의 특성이나 강조하고자 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교육 과정은 별도의 요구분석 미팅을 통해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합니다.
플레이어십 교육 과정은 현대 조직이 직면한 리더십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리더십은 특정 몇 사람만이 가진 능력이 아니라, 팀원 모두가 발휘할 수 있는 공동의 역량입니다. 이 교육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리더, 더 나은 팀원, 더 나은 조직 구성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