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커리어 설계와 개발을 위한 커리어 퀘스트

커리어를 위한 선순환 사이클(질문 - 독서 - 만남 - 실험)

by Rainy Park

현 직장에서 일하면서 좋았던 점 또는 매사에 노력해야 할 점으로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공부하고, 만나고, 사유하라'였다.


시장 환경과 고객이 달라짐에 따라 새로운 요구가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했다. 다행히, 회사가 출판을 같이 했기 때문에 적어도 회사에서 출간한 도서들(주로 HR, HRD 분야)은 얼마든지 받아서 볼 수 있었다.


만남은 주로 '(잠재)고객'이라면 좋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업계 분들이나 커뮤니티, 지인 등과 꾸준히 만나기를 권장했다. 사실 중요한 것은 많이 만나는 것보다 '관계 맺기'와 그 관계들을 잘 가꾸고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개인적으로 '관계 맺기'를 잘 하는 편은 못 되어서 스스로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유는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 고객의 이슈나 요청을 듣고, 이해하고 더 나아가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유가 필요했다. 꼭 업무가 아니더라도 대표님과 원온원 미팅을 하거나 내부 모임을 할 때도 스몰 토크로 시작을 하면서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등의 질문이 날라오기 때문에 그 질문들로 인해 고민하고 사유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일 뿐만 아니라 커리어 설계 측면에서도 중요하고 필요한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더 추가되어야 한다면 언급한 3가지 요소들과 더불어 '행동' 필요하다는 점.


<인디 워커>라는 책을 보면 커리어를 개척하기 위한 선순환 사이클로 '커리어 퀘스트(Career Quest)'를 제시하고 있다. 이 커리어 퀘스트는 '질문 - 독서 - 만남 - 실험'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질문

- 자기 탐색을 위한 단계로 질문을 통해 자기 자신의 내면을 살펴본다.

- 나의 강점, 소망 또는 욕망, 가치관, 방향성, 재능 등에 대해 사유하는 단계이다.


2. 독서

- 사유가 홀로 탐색하는 과정이라면 독서는 저자와 함께 사유하는 과정이다.

- 이 단계에서 사유를 통해 떠오른 질문이나 관심 주제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이상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3. 만남

- 독서로 인한 지식의 함정을 피하기 위해 멘토, 코치 등의 역할을 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 독서를 통해 발견한 이상적인 모습에서 더 나아가 냉정한 실제 현실(무대의 뒷모습)은 어떠한지 이미 앞서 간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 내가 지향하고 그리는 방향으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나 장애물, 필요한 역량, 감수해야 할 것들에 대해 파악해 본다.


4. 실험

- 씨앗을 뿌리듯 작은 실험들을 시도해 본다.

- 실패를 가정하고 시도해 보고, 실패도 나의 성장과 작은 진전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한다.

- 이 과정에서 작은 성공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이렇게 4단계의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고 반복해서 시도를 하다 보면 조금씩 길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계획적 우발성 이론(planned happentance theory)'에 따르면 커리어의 80% 이상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로 인해 좌우된다고 한다. ^^


커리어 퀘스트_인디워커(박승오).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라이프크래프트(Life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