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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혁이아빠 Apr 12. 2023

소년 만 6세 되는 날

아들의 일 년은 나의 일 년보다 얼마나 길었을까. 세상이 신기한 만큼 다섯 살에서 여섯 살이 되는데 걸린 시간도 길었을 테고, 애비는 익숙해진 것이 늘어난 만큼 가는 시간 속절없다 느껴졌을 테지.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질 테고 그럴수록 볼 때마다 달라지는 아들이 빨리 큰다고 느끼겠지. 너무 빨리 크지 않았으면 싶으니 결국 너를 더 자주 많이 봐야겠구나. 귀여운 내 새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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