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화, 중심을 지키는 것 (4)
변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생각과 다른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하루의 연속.
그럼에도 겪어봐야만 아는 것들이 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기전까지
아직 경험해보지 않았기때문에 느끼는 수많은 두려움과 무서움,
원체 겁이 많은 성격이고, 최악을 상상하는 스타일이라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부담을 더 지웠던 것도 사실이다.
예전엔은 최악을 생각하는 내가 너무 싫기만 했었는데,
이 또한 나의 방어기제이며, 도전을 준비하는 방식임을 알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최악을 상상하면 어떻게서든 감당이되거나 (꼭 내가 그걸 모두 소화시키는게 아닌 방향이더라도) 복구시키거나, 엄청난 리스크가 아니라면
고민 끝에 마음먹은대로 행하는 스타일이므로.
그 최악의 가정은 실제를 좀 더 잘 받아들이게하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하나의 통로였다.
실제로 새로 출근하면서는,
내 최악의 상상보다 낫다고 생각했고 (사실 내 최악보다 더 나쁜 경우를 찾긴 힘들다..), 3주차인 지금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추석 등이 있어실제 워킹데이로 따지면 만 2주도 채 안됐지만.
그럼에도..
내 몫을 다해나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하루.
이 변화하는 일상에서, 내가 중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본래 해왔던 것들은 꾸준히 유지하고
변화하는 것들을 내 일상에 잘 자리잡게하는 것.
도예는 계속 꾸준히 가고 있고..
조금 더디지만 매주 연습을 통해 지난주보다 나아져가고 있고
운동은 요즘 사실 좀 권태기가 왔고,
퇴근시간이 늦어져 예전만큼은 열정이 덜 하지만
그럼에도 일주일에 2회 이상 꼭 하고 있다.
별거 아닌듯하지만 이미 닦아놓은, 그리고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것들을 이런저런 이유로 바꾸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가 많은 것은 출퇴근길과 업무.
하루 업무와 한달 루틴, 그리고 10%의 변주와 90% 익숙함을 바탕으로 해나갔던 이전 회사와 달리,
회사 문화도, 업무도 조금씩 달라져 90%의 변주와 10%(도 안되는 듯한)익숙함에서 적응하면서도 내 공적인 삶에 녹여가는 것.
이런저런 사회생활을 겪어보긴 했지만,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그리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사회생활은 조금 늦게 시작한 터라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을떄도 있지만.
그럼에도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잘 서있는 것.
잘은 안되지만, 하루하루 충실하고 성실하게, 책임감있게 다하는 나를 칭찬해주고
동시에 잘 버텨낸 나를 토닥여주는 것.
오늘도, 이번주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