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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muse Oct 06. 2023

청춘에게

Dear. My youth

나이를 먹는다는 건 말이야 사실 그리 심각한 일이 아니야. 그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번 돈 것뿐이고, 우리의 나잇살도 피부를 잡아당기는 중력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야.


그러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있어 겁내지 말자. 살집이 늙는다고 해서 우리의 마음까지 늙는 것은 아니니까. 그저 지구가 공전 궤도 한 바퀴를 돌았을 뿐, 우리는 여전히 청춘이고 젊음일 거야.


우리는 여전히 굴러가는 낙엽에도 꺄르르 웃을 수 있고 흰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는 강아지처럼 뛰어다니기도 하지. 순수한 동심은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고 촉촉한 감수성은 마치 여고생과도 같아.


그러니 못다 피운 꿈이 있다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 여전히 꿈꿀 수만 있으면 우린 아직도 열일곱 소녀인 거야. 청춘은 결코 인생의 나이에 의해 규정되지 않으니 품 안에 숨겨놨던 너의 꿈을 세상 밖에 펼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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