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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동촉발 노란초 Mar 16. 2021

어떤 애티튜드

세계화되었다는데 왜 점점 더 개인은 협소해지기 쉬운가


소셜이나 미디어에서 타인의 고통을 손쉽게 목격할 수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metoo 운동이나 시리아 내전과 같을 것들부터 개개인이 겪는 어려움까지. 

이름 모를 타인의 고통은 가까운 이의 고통보다 보통 더 많은 관심을 얻기 힘들다. 


어쩔 수 없다는 무관심이나 나는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동정심, 우리의 안온한 일상이라는 특권과 연관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분노감. 


설교나 도덕적 오만함, 어떤 큰 그림보다 오랜 시간 꾸준히 베풀어온 작은 호의가 더 나은 세상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잔학 행위를 겪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기록된 역사책이나 진실과 화해 위원회에서 생존자와 목격자가 증언한 내용을 보자. 


자기가 겪은 고난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 가운데 동정심을 바라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불쌍히 여겨지고 싶은 사람은 아예 없다. 


오히려 이들의 어조에는 귀 기울여 달라는 요구, 정의를 실현해 달라는 요구가 담겨 있다. 


- '뉴필로소퍼코리아'라는 잡지에서 [앙드레 다오의 타인의 고통]을 간략히 각색해 보았습니다. 

고통과 고난을 이야기하는 이에게 우리는 어떤 애티튜드를 가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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