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
- 퍼브릴리어스 사이러스 -
얼마 전 ppt 슬라이드에 한 마디 추가할 명언을 검색하다가 이런 구절을 만났다. 친구나 사람에 대한 어떤 명언보다 가장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말씀.
매스컴에도 종종 언급되고, 얼마 전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도 접수하신 성공한 CEO 키키 님을 보면 성공한 사람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전에도 키키 님은 셀럽이었다. 모두들 키키 님과 대화하고 싶어 하고, 같이 밥 먹고 싶어 한다. 모두들 환한 미소로 따뜻하게 대했다. 키키 님이 모임에 참석해 준다는 것만으로 감사해했다. (모임을 진행하거나 준비한 사람들에게도 표현하지 않던 고마움은 참석해주셨던 성공하신 그분께)

내가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서, 성공한 사람을 멀리서 지켜본 결과 나의 소감은 이렇다.
키키 님 외에도 사장님이거나 전문직, 그리고 집이 부자라고 소문난 그런 사람들은 어디서나 특별한 존재로 각인되었다. 성공한, 성공했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을 가까이에 모이게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을 인맥이라는 테두리 안에 넣고 싶어 했다.
풍요 속에서는 친구들이 나를 알게 되고, 역경 속에서는 내가 친구를 알게 된다.
- 존 철튼 콜린스 -

힘든 일은 왜 낱개 배송이 아니고 한꺼번에 묶음 배송으로 보내주는 걸까? ㅠㅠ
19년 어느 날, 나는 회사 내 위치와 건강, 집 주소까지 한꺼번에 바뀌는 일이 있었다. 사업이 망한 정도의 그런 변화는 아니지만 어제와 오늘이 늘 똑같은 나에게 그것은 너무나 큰 변화, 폭탄이었다.
폭탄보다 내가 몰랐던 것들을 한꺼번에 알게 된 것이 더 씁쓸하고 우울했다. 이런 변화 속에 당연히 날 걱정해줄 거라고 여겼던 사람, 친구들은 관심이 없거나, 또는 나의 힘듬을 좋아하는구나(?)라고 느끼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응원도 있었고, 존재감도 잘 못 느꼈던 사람이 그동안 날 '경쟁자'로 생각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계속 그 상황에 있길 바란다는 놀라운 말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는 1년이 지난 지금은 좋은 일들이, 결과가 있었다. 성공한 성형 수술처럼, 전보다 후가 더 나아진 상황. 물론 나의 힘듦과 마음고생, 지질한 순간은 나만 안다. 그 과정은 나 혼자만 아는 것이고, 가족 이외의 사람들은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나도 나를 '유리 멘털'로 부르고,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겪어보니 나라는 사람은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 잘 이겨냈고, 더 좋은 일들을 만들었다. 내가 잘못되기를 바랐던 사람들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힘든 일이 없다면 더 좋았겠지만 막상 지나고 나니, 나도 몬스테라처럼 마음의 키가 더 자라났다. '독심술'을 쓰지 않고서도 사람들을 그렇게 필터 처리할 수 있는 기준선도 생기고.
회복탄력성 : 실패나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원래의 안정된 심리적 상태를 되찾는 성질이나 능력
좀 느리지만 나의 회복 탄력성은 괜찮은 편이었다. 그렇게 나의 회복탄력성을 시험하는 그런 날로부터 14개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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