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서에는 모범적인 주인공, 롤모델이 있다. 흔히 멘탈갑이라고 하는 사람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밤낮으로 열정을 불태우고, 목표를 위해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내가 회사에 들어오고 ‘자기 계발서’라는 책들과 친해졌을 때, 나와는 정반대인 멘탈갑에 빠졌다. 환상이 있었다.
멘탈갑과 소시오패스의 구분할 수 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둘은 목표를 위해 질주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소시오패스를 그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에 나는 소시오패스를 멘탈갑으로 오해했다.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세상이다.
멘탈갑은 합법적으로 목표를 이룬다 vs 소시오패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이룬다. 설령 그것이 불법일지라도.
1. 사회생활을 하면서 소시오패스를 더 많이 만나는 이유는?
- 소시오패스는 ‘이해득실’에 대한 계산이 빠르다. 돈이 있는 곳, 어떤 위치와 같은 목적이 분명하기에 동네 사교 모임이나 학교보다도 사회생활, 특히 회사나 비즈니스 관계에서 특히 자주 만난다. 그러므로 소시오패스는 특정 집단에 밀집되어 있다.
2. 소시오패스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
- No! 소시오패스는 위장에 강하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보아도 쉽게 알 수 없다. 누군가가 소시오패스임을 알았다면, ‘당신에게 어떤 계산이 끝나고, 소시오패스’가 떠난 후 일 가능성이 높다.
3. 소시오패스는 정서적인 ‘감정의 결핍이 아닌 마비 또는 특정 영역’이 없다.
- 우리가 멘탈갑과 소시오패스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차가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을 ‘츤데레’라고 부르며, 인기가 많다. 츤데레와 소시오패스는 차원이 다르다.
츤데레는 단지 표현이 서툰 사람이다. 소시오패스는 정말 슬프거나 아프지 않은 사람이다. 소시오패스가 슬픈 일에 동조하거나, 말하는 것은 대부분 연기였다.
실제 사례)
1. 떠올리기도 싫은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 아이 엄마인 소시오패스 B는 말했다. ‘그럴 수도 있는 별 거 아닌 사건’이라며, 속 얘기를 터놓는 친한 사람 C에게 말했다.(C는 입이 무거운 친구였다) 그렇지만 B는 카톡 프로필 사진은 노란 리본, 대다수의 사람들 앞에서는 엄마로서 더 마음이 아픔을 얘기했다. 남들을 이용하려면, 이미지 관리는 필수다.
2. 최근 경찰서에 가고 나서야 진짜 이유를 알았다. 어떻게 고소를 당한 건지를. 덩치 큰 녀석의 목줄이 풀려서 놀라게 한 건 맞지만 다치게 하지도 않았는데, 심지어 몸에 닿지도 않은 상황인데 어떻게 폭행치상이지? 충격적 이게도 그 여자분은 자해를 했다. 다리에 멍을 스스로 만들고, 시간별로 찍어서 색의 변화를 사진으로 찍은 것이 증거였다. CCTV 하나 없는 상황에서 그 여자분의 말로 이뤄진 드라마였다는 것을 알았다. 인터넷에 올린 글에도 멍이나 상처는 없었다. 그저 다리에 개털이 묻었다는 것을 올렸는데, 그다음에 생길 수 없는 멍이 있었다. (참고로 우리 집 멍멍이는 지금 털갈이 시기라 걸어만 다녀도 개털이 민들레 홀씨처럼 날린다.)그리고 엄청난 합의금을 요구했다. 마침 당사자인 나의 가족은 억울하고 놀라서 불면의 밤을 보냈다. 담당 형사도 합의를 말하고, 그냥 두면 나중에 혐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혹시나 무혐의가 나오지 않으면, 동생의 유학이나 다른 커리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결국 큰돈을 내밀어야 했다.
그 여자분은 말했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듣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들어서 모욕감이 커졌다고. 정신적 충격으로 합의금을 올린다고! 이게 뭔 소리지? 그리고 이런 합의금 받아내는 것도 처음이 아닌 것 같은 선수 느낌이? 신고자는 지금 상황을 너무나 재밌어했다.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 사건은 본인이 쓴 각본대로 흘러갔다. 그리고 이겼다. (합의하고 싶지 않았지만 당사자인 동생은 경찰서를 다녀온 후, 충격으로...억울하지만 합의했다)
그리고 두 당사자는 소속은 다르지만 알고보니 같은 건물에서 근무한다. 신고자는 모회사의 신입사원이다. 로비에서 마주칠 때 보면 사람들 사이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본다고 한다. 거기다 외모마저 청순하다. 동생은 두 얼굴의 그녀를 마주칠 때마다 숨이 막힌다고......
소시오패스에 대한 더 깊은 얘기는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참고로 소시오패스 특성은 남녀의 차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