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지금만큼 나를 세상에 알리기 좋은 시대가 있었을까?
인스타,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거기다 class101처럼 나의 재능을 알리고 파는 건 특정 연예인이나 지식인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나를 알릴 수 있다.
나라는 사람의 브랜드를 위해서는 여기저기 흩어진 형태보다는 한 곳에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것이 더 상력 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전달할 것이다.
하지만 이름에는 책임과 부담감이 있다.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 나의 솔직한 감정을 주변에 공유하고 싶지 않다. 아마도 자랑할 게 많은 현실이라면 지금쯤 나는 인스타그램에 푹 빠져있을 것 같다.
각각의 채널이 주는 장단점이 있듯이 어떤 게 더 좋고 나쁨이 있을 수 없다. 현재의 나는 글쓰기에 충실한 부런치를 가장 선호한다.
주변에도 브런치를 알렸고, 작가 권유를 했다. 한 명의 새로운 작가가 탄생했다^^;; 지인 동동님은 내 글을 궁금해하고, 공유를 부탁했다. 하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브런치에 필명으로 쓰는 이유, 나를 알리고도 싶지만 한편으로는 필명이 주는 자유로움을 포기할 수 없어서이다.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그날의 나와 감정을 생각의 흐름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이런 글을 쓰면 콩콩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소심쟁이 나는 마음 졸이고, ‘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라며 타인은 당황하거나 웃을 것만 같다.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등 어디에나 얽혀있고, 한 두 다리만 건너면 서로가 서로를 알 수 있는 세상에 이 공간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는 대나무밭이다.
실명과 익명의 중간쯤. 이곳에서 나는 더 분명한 나라는 사람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체 공개 일기장이면서 나만 아는 아지트, 브런치!
처음 시작할 때는 메인에 글에 걸린 작가님이 부러웠다. 난 언제쯤, 얼마큼 글을 잘 써야 할까?
하지만 나에게 알고리즘이 자주 추천하는 글의 소재가 여행, 임신, 육아, 이혼, 재테크 가끔은 퇴사 주제인 것을 보며 깨달았다. ‘난 인기글이 될만한 소재나 전문 분야의 글을 쓰고 있지 않구나~’ 그럼 인기는 적어도 대신에 더 솔직한 감정을 적어가며, 또렷한 내가 되어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글은 쓸수록 모호한 대상과 마음이 형체를 갖추게 된다. 진정성 있는 글과 마음을 갖고 싶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불조심 포스터처럼 스쳐가는 장면도 자세히, 새롭게 보게 되었다^^ 브런치를 시작한 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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