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check, 산책

<책 속에 내 마음 두 스푼> 김승호, '돈의 속성'

by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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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부자로 만들어줄까?>

- 책 내용 중- (전자책이라 페이지가 안나와요^^;;)


흔히 책을 읽으면 저자에게 몰입되어 어디서 이런 대단한 생각이나 판단을 했을까 궁금해하며 지적 포로가 된다. 책에 나온 모든 글을, 사실을 넘어 진리로 받아들이고 자기의 생각을 버린다. 그러나 아무리 유명한 저자의 글이나 위대한 학자의 이론이라도 모두 옳을 수만은 없다. 성경도 오역과 빠진 부분이 있는데 저자에게 빠져 필사를 하고 저자보다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부분이 옳다는 것만 보고 그 밖의 모든 부분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기에 생기는 일이다. 그러면 어느 부분이 옳고 어느 부분이 틀린 것일까?


그것을 알려주는 '책'은 따로 있다. 책을 읽고 감화를 받은 위 정신에 지적 무게가 얹어지면서 오히려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라면 독서량이 많아질수록 어깨가 내려가고 무릎이 바닥에 닿는다. 거인들의 등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거인들의 엉덩이에 깔린 것이다. 이럴 때 어깨를 펴고 무릎을 세우면서 거인과 함께 걷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그 책은 바로 '산책'이다. 산책을 통해 살아 있는 책을 접하는 것이다. 의심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으면 아무리 읽어도 죽은 책이다.


산책을 통해 책으로 얻은 주제와 관점을 생각하며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작가의 권위에 무조건 굴복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내려간 어깨와 굽어진 무릎을 펴고 스스로 홀로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무릎은 다시 굽혀질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다리에 근육이 생기고 어깨가 펴지면서 스스로 혼자 우뚝 서는 날이 있을 것이다. 산책과 자문을 통해 의심하고 자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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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부동산 폭등, 그리고 지금은 주식 부자들 얘기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돈 얘기는 언제나, 어디서나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특히 더 그렇다. 유튜브, 책, 사람들의 대화 주제가 모두 '돈'에 집중되어 있다.


내 주변엔 돈 번 사람이 참 많다. 나 빼고.


내가 야간대학원을 다닌 시기에 내 또래 친구들은 갭 투기를 시작하고, 자산 상승과 함께 성과를 만들었다. 최근 주변 사람들은 어디 주식 사고 돈 벌었다는 얘기가 한창이다. 이 속에서 나라는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맨 아래 계급에 속한 건, 아닌지 점점 두려움과 조급함이 생겨났다. 돈에 관해서 그 어떤 공부나 노력도 하지 않았음에도 뭔가 내가 속은 것 같고, 뭔가 억울한 이 느낌은 뭘까? 최근 베스트셀러로 나온 이 책을 보고, 읽다가 웃었던 건 이런 내 마음을 들켜서였다.


이런 조급함과 무지함은 사기꾼의 가장 큰 표적이 된다고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지 않고, 투자 철학이나 원칙 같은 건 없는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단순한 목표만 있는 상태.


서점의 '재테크'코너를 바라보는 나의 눈에는 많은 재테크 책은 사회 초년생 또는 자산이 어느 정도 있지만 투자처를 마땅히 찾지 못한 사람들을 우선시하면서 글을 쓴다는 인상을 주었다. 대개는 '높은 수익률 보장', '전문가인 나만 믿어보세요', '내 말이 다 맞아요. 꼭 이렇게 하세요'라고 느껴지는 재테크 책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숲의 이정표를 알려주는 부자의 철학을 알려주는 책이라서 마음 편하게, 천천히 읽게 되었다.


책의 끝머리에선 책 내용을 맹목적으로 믿지 말라는 조금은 '당연한 말, 상식'이 신선하게 느껴져서 이 부분을 적어보았다. 재테크가 아닌 다른 책에서도 가끔 내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인생을 대입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럴 땐 산책을 하고, 주변 풍경을 바라보고, 마음을 가다듬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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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울리는 부분과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대입하는 mix & m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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