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과 발표가 같은 날 있다는 부담과 압박감에 사로잡힌 한 주였다.
부담감과 달리 행동은 점점 무뎌지고, 직전에 포기 상태로 갔다.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유튜브에만 손이 갔다. 잠이라도 잤어야 하는데, 해야 할 일 하지 않은 죄책감에서인지 잠도 오지 않는다. 하는 일도 없이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발표보다 시험이 더 중요했음에도...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발표 과제를 했다. 시험은 객관식이니까, 찍기운이 통하기를 바라며!
결국 발표는 무사히 마쳤고, 시험은 소홀했다. 졸업이 한 학기 미뤄지는 기분은... 어쩌다 장수생이 될 분위기다 ㅠㅠ
자기 계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대단하다. 자기 계발은커녕 관리도 안 되는 사람으로서... 오늘은 유튜브 대신 수박을 먹으면서 내일 시험을 걱정만 하고 있다. 게으름은 평생의 고질병이며 만성 질환으로 내 안에 존재한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자율이 아닌 타율임을. 공부는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사람에게 '시험'은 정말 밉지만 정말 필요한 존재라고 또 생각만 한다. 여전히 딴짓을 하면서...
나라는 허술한 사람,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시험과 방황의 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