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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흙 Nov 02. 2023

그런 교육은 없다.

청소년×교육÷예술+커뮤니티

모든 아이가 만족하는, 그런 교육은 없다.


... 만약 있다면 그것은 강요나 집착일지 모른다.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다가는 아무도 원하지 않게 된다.

모든 아이를 품어야한다고만 생각하면 우리는 방향을 잃게 될지 모른다.


시기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성장하며 달라진다.

또, 프로그램 처럼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아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란 불가능하다.


우리가 어떤 아이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우리가 아닐 뿐이다.

우리는 그 아이가 앞으로 만날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인 것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달꽃창작소도 모든 아이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우리가 하는 활동이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지금은 입시공부에 전념해야할 때라고 하는 아이도 있었다. 처음에는 감정이 상할 정도로 인정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그 때를 돌아보면, '교육'이라는 것에 대해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란 모두가 똑같이, 모두에게 필요한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경험한 교육의 방식에서 나의 교육관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은 내가, 그리고 달꽃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더 몰입을 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또 다른 아이들에게 내가 못다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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