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나의 기적입니다 22
부제 :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드리는 팁
느린학습자 부모를 위한 국어·영어·수학 인지학습 가이드
준이는 5살 무렵부터 한글에 노출되기 시작했어요. EBS 프로그램 **<한글이 야호>**와 함께 재미있는 캐릭터와 노래로 배우는 <한글용사 아이야> 프로그램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죠.
리듬과 스토리, 노래로 익히는 방식이 부담을 덜어주고 한글을 ‘놀이의 언어’처럼 받아들이게 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부처럼 가르치지 않는 것’, 즉 ‘부담 없이, 놀이하듯’ 노출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인지 한글은 조금 늦게 익혔지만, 지금은 학교 받아쓰기에서 80점 이상을 꾸준히 받아올 정도로 향상되었어요.
아직도 받침은 헷갈려 하지만, 매일의 작은 연습이 쌓여 읽고 쓰는 힘이 조금씩 자라나는 걸 느낍니다. 한글 학습의 목표는 완벽한 철자보다 **‘책을 혼자 읽을 수 있는 독립 읽기 단계’**에 도달하는 거예요.
준이는 초등 1~2학기 무렵 그림책으로 혼자 읽기를 시작했고, 지금은 <에그박사> 같은 학습만화를 즐겨 읽습니다.
그렇지만 긴 글은 여전히 **엄마와 함께 읽는 청독(聽讀)**으로 이어가고 있어요. 이 시간은 단순한 읽기 연습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책 속 세계를 이야기하며 언어의 리듬과 문장의 숨결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죠.
느린학습자에게는 ‘한 글자씩’보다 ‘한 장면씩’ 익히는 경험이 더 중요해요. 글은 지식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바로 이 글로 세상을 여는 문을 열기 때문이에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