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의하는 인간관계 속의 '에너지론'
에너지가 많은 사람일수록 삶의 대부분이 원만해진다. 일의 성과만이 아니라 인간관계 감정관리 일상 유지까지 포함해서 그렇다. 똑같은 문제를 만나도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해결하고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버틴다. 능력의 차이라기보다 에너지 총량의 차이에 가깝다.
우리는 흔히 에너지를 의욕이나 의지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복합적이다. 활기 체력 성격 기본적인 정서 안정감 대인관계에서 오는 지지 경험 같은 것들이 겹겹이 쌓여서 한 사람의 에너지를 만든다. 그래서 의욕만 끌어올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성격이 좋아도 체력이 바닥이면 아무 생각도 못 하고 관계가 끊기면 감정이 먼저 무너진다.
나의 에너지를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에너지 중 부러워하는 것이 나에게 약한 비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자라온 환경에서 온 안정감, 대인관계에서 오는 지지의 기반이 지금 나에겐 약해져있다. 이 모든걸 총괄해야 에너지가 발산이 되는데, 나는 이 부족한 부분들을 무시하고 다른 부분들에 더 힘썼다.
그러다보니 에너지의 고갈을 많이 느꼈다. 에너지는 성격처럼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관리되는 영역이 훨씬 크다. 잘 먹고 움직이고 교류하고 인정받는 경험이 반복될수록 에너지는 축적된다. 반대로 혼자 오래 버티고 방치될수록 에너지는 빠르게 소진된다. 결국 삶을 굴리는 힘은 의지가 아니라 종합적으로 발란스 유지 가능한 에너지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