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걸 잘하는 사람은 없다

by 랭크작가

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쉽게 말한다. 저 사람은 잘해서 어렵지 않겠지.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어려운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어렵지 않게 느껴지도록 미리 준비한 사람만 있을 뿐이다.


일이 수월해 보이는 순간은 대부분 결과다. 그 앞에는 보이지 않는 선제작업이 있다. 미리 생각해 두고 미리 정리하고 미리 실패해 본 시간들. 남들 눈에는 타고난 감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반복된 준비의 흔적이다.


사람들은 종종 어려움을 감각의 문제로 착각한다. 나에게는 어렵고 저 사람에게는 쉬워 보이니 능력 차이라고 단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이는 접근 순서에서 생긴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반쯤 끝내 둔 사람과 아무 준비 없이 마주한 사람의 차이다.


잘하는 사람은 복잡한 일을 단순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복잡해지기 전에 정리한다. 그래서 막막함을 겪지 않는다. 처음부터 쉬운 게 아니라 쉬워질 때까지 앞에서 애써 놓았기 때문이다.


어려운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어렵지 않게 느끼는 선제작업을 할 뿐이다. 그걸 알고 나면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 어디서부터 준비했는지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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